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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연장거래 첫날 1.8조 돌파..."투자 수요 확인했다"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애프터마켓 거래량 정규장 거래량 7.43% 코스피 1조3252억·코스닥 4925억 들어와 NXT 거래대금 1조7896억 전일比 1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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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KRX)가 애프터마켓을 개장한 첫날 1조8000억원이 넘는 거래대금이 몰리며 연장거래에 대한 투자 수요를 확인했다.

반면 기존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의 거래대금은 직전 거래일보다 11% 이상 감소했다. KRX의 연장거래 시장이 출범하면서 거래소 간 유동성 확보 경쟁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의 전체 거래량은 9억7291만주, 거래대금은 27조62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애프터마켓 거래량은 7224만주, 거래대금은 1조8177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량의 7.43%, 거래대금의 6.58%가 정규장 종료 이후 이뤄진 셈이다.

시행 첫날부터 전체 거래대금의 6% 이상이 연장거래로 유입되면서 정규장 이후에도 일정 수준의 거래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이 1조3252억원으로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 21조5844억원의 6.14%를 차지했다. 거래량은 2218만주로 전체의 7.46% 수준이다.

코스닥에서는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이 4925억원으로 전체 6조4107억원의 7.68%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5006만주로 전체의 7.42%에 달했다.

코스닥의 연장거래 비중이 코스피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시장 특성과 함께 장 마감 이후에도 거래에 참여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KRX 애프터마켓 출범과 함께 NXT의 거래대금 감소도 눈에 띄었다. 이날 NXT 거래대금은 1조7896억원으로 직전 거래일인 11일 2조217억원보다 11.5% 줄었다. 8일 3조6662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까지 감소했다.

NXT 거래대금 감소를 전적으로 KRX 애프터마켓 출범 효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시장 상황과 종목별 거래 여건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KRX가 새로운 연장거래 시장을 열면서 NXT와 투자자 주문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가 한층 선명해진 것은 분명하다.

앞으로 KRX와 NXT의 경쟁에서 중요한 것은 거래시간보다 얼마나 많은 투자자와 주문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느냐가 될 전망이다.
애프터마켓의 거래대금이 커지더라도 특정 종목에 거래가 편중되거나 호가 잔량이 부족하면 투자자가 체감하는 거래 편의성은 떨어질 수 있다. 반대로 충분한 주문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 정규장 종료 이후에도 안정적인 가격 발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첫날 KRX 애프터마켓에서 1조5000억원대의 거래대금이 발생했다는 것은 연장거래에 대한 투자 수요가 존재한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는 거래대금 규모뿐 아니라 호가와 체결 유동성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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