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내 원하는 장소로 車배달"…쏘카, '지금배달' 도입
[파이낸셜뉴스] 쏘카가 카셰어링 호출 후 1시간 내 차량을 원하는 장소로 가져다주는 '지금배달' 서비스를 도입한다. 주말에 비해 비교적 수요가 적은 평일 이용자를 늘리기 위한 조치다. 평일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상시 이용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지금배달 베타서비스 도입과 함께 편도 이용 시 부과되는 '편도요금' 50% 할인, 퇴근부터 다음날 출근까지 이용할 수 있는 '퇴출근' 등 서비스를 운영한다.
출퇴근이나 등하원, 비즈니스 미팅과 같은 주중 일상 이동은 주말 여행과 이용 조건이 다르다. 이동 시간이 짧고 한쪽 방향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으며, 정해진 시간에 반드시 출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차량을 빌리러 쏘카존까지 이동해야 하는 부담도 있었다. 쏘카는 주중 이동 수요를 증가시키기 위한 선제조건인 '차량 접근', '반납', '연속 이용' 관점에서 상품을 정비했다.
지금배달 이용방법은 기존 배달(구 부름) 서비스와 동일하다. 고객이 앱에서 '지금배달'을 선택하고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차량을 정하면, 쏘카가 해당 위치로 직접 가져다 주는 방식이다. 고객이 차량을 선택한 뒤 5분 내 배차가 확정되지 않으면 예약은 자동 취소되며, 취소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지금배달은 배차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객 위치를 중심으로 가까운 곳에서 차량을 배정하게 된다. 교통 통제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해 차량 배달이 늦어지는 경우에는 지연 단계에 따라 쏘카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이 보상으로 지급되며, 이와 별개로 차량 반납 시간도 자동 연장되도록 했다.
쏘카는 이미 지난 2018년부터 차량을 원하는 장소로 가져다주는 배달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일반 차량은 4시간 전, 프리미엄 서비스인 블랙라벨의 경우 최소 6시간 전에는 미리 예약해야 한다.
퇴근 무렵인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차량을 빌리는 '퇴출근'의 경우 차량 대여요금은 물가 변동과 관계없이 주중 1만5900원으로 계속 유지된다. 퇴근길에 차량을 빌려 귀가한 뒤 반납하지 않고 다음날 출근까지 이용할 수 있어, 아침 출근 시 다시 차량을 대여해야 하는 부담이 없다.
출발지로 다시 이동할 여유가 없는 이용자를 위한 편도요금 할인도 제공된다. 카셰어링을 4시간 이상 편도로 이용할 경우 차량 대여요금과 별개로 부과되는 편도요금도 50% 할인된다.
한편, 쏘카는 서울시 시내버스 파업이 예정대로 16일 첫 차부터 진행되면 일상생활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 시민들을 위해 차량 대여요금 65%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등 '카셰어링 이동 지원 대책'을 마련해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최소 30분, 최대 16시간까지 중형 이하 차량을 대여하는 경우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인데, 쏘카는 파업 진행 상황과 지역별 차량 공급 여건에 따라 적용 지역과 차종 등 지원 조건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안동화 쏘카 카셰어링본부장은 "여행이나 주말 장거리 이동을 넘어 출퇴근과 같은 일상 속 이동에서도 카셰어링 이용이 자연스럽게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편의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차가 필요한 모든 순간에 부담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