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신한투자증권, '해외투자' 넘어 '국내 투자유치' 정조준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일본·홍콩·베트남 금융기관과 잇단 협력
외국인 통합계좌·WM·IB 등 글로벌 사업 확대
해외 네트워크 활용해 '양방향 투자 플랫폼' 구축

지난 10일 신한투자증권 이선훈 대표이사(가운데)가 일본 미즈호증권 하마모토 요시로 사장(오른쪽)과 일본 라쿠텐증권 구스노키 유지 사장(왼쪽)과 함께 일본 도쿄 미즈호증권 본사에서 다양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제공
지난 10일 신한투자증권 이선훈 대표이사(가운데)가 일본 미즈호증권 하마모토 요시로 사장(오른쪽)과 일본 라쿠텐증권 구스노키 유지 사장(왼쪽)과 함께 일본 도쿄 미즈호증권 본사에서 다양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이 한국 투자자의 해외투자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의 한국투자까지 연결하는 '양방향 글로벌 투자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선훈 대표가 일본·홍콩·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주요 금융기관 및 자본시장 유관기관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해외 방문을 통해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와 자산관리(WM) 사업을 비롯한 자본시장 교류와 투자자 유치 등 국가별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일본 도쿄에서는 미즈호증권과 라쿠텐증권 경영진을 만나 양사의 사업 기반과 강점을 활용한 비즈니스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미즈호증권과는 신한투자증권의 리서치 역량을 활용해 한일 기업의 글로벌 투자자 유치에 협력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방안이 일본 최대 글로벌 기관투자가 컨퍼런스인 '미즈호 인베스트먼트 컨퍼런스'다. 양사는 이 행사를 활용해 한국과 일본의 우수 기업을 양국 및 글로벌 기관투자가에게 소개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콩에서는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인터내셔널과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및 WM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금융서비스 역량을 활용해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자산관리 분야의 협력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베트남에서는 국가증권위원회(SSC)와 베트남 거래소(VNX) 주요 인사들을 만나 양국 자본시장 협력 및 투자자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레 티 비엣 응아 SSC 부위원장과 당 타이 안 짱 VNX 부사장 등을 만나 양국 시장 간 연결을 강화하고 IB를 비롯한 상호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행보의 핵심은 신한투자증권의 글로벌 사업 방향이 '한국 투자자의 해외투자'에서 '해외 투자자의 한국투자'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앞서 미국 정규거래소 24X와 홍콩 광파증권 등과도 글로벌 투자고객을 국내 증시와 연결하기 위한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협력을 추진해왔다. 여기에 일본·베트남 등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넓히면서 해외 금융기관이 보유한 투자자 기반과 신한투자증권의 WM·IB·리서치 역량을 결합하는 전략이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큰 만큼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크 확대는 단순한 해외 영업망 확보를 넘어 국내 자본시장으로 해외 자금을 끌어들이는 통로를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

외국인 통합계좌와 글로벌 기관투자가 대상 리서치·기업설명(IR) 등이 활성화되면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자 접점도 넓어질 수 있다.

이 대표는 "이번 3개국 방문은 외국인 통합계좌와 WM·자본시장 교류 등 다양한 의제를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 투자자의 해외투자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의 한국투자까지 연결하는 양방향 글로벌 금융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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