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노조 설립 37년 만에 첫 파업 위기
내일 파업 출정식
AI데이터센터 특수에 올 상반기 수주잔고 8조원 육박
성과 배분 둘러싸고 노사 갈등
[파이낸셜뉴스]LS전선이 노동조합 설립 후 첫 파업에 나선다. 빅테크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서면서 특수를 누리고 있는 전선업계도 호황의 성과 배분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산하 LS전선 노조는 오는 16일 강원도 동해사업장과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근무교대 후 근무외 시간을 이용해 1시간 정도 쟁의 행위를 벌이기로 했다. 파업 출정식 참여 규모는 수백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LS전선 노조는 지난달 11일 9차 임금교섭 결렬 이후 같은 달 2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지난 3일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구미는 전력·통신케이블, 동해는 해저·산업용 특수케이블을 각각 생산한다. 주요 제품 생산라인 전반에서 동시에 파업이 진행된다.
첫 파업인 만큼 실제 생산 차질 규모와 범위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LS전선의 올해 상반기 말 수주잔고는 7조8336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며,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을 포함한 LS그룹의 수주잔고도 약 20조원에 달한다.
LS전선 관계자는 "회사는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임금협상은 상생경영총괄 주관 아래 진행되고 있다"며 "노사 간 이견에 따른 쟁의 상황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상생 경험을 바탕으로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소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