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애니·게임 기업 대표단, BCWW 참가…한중 IP 공동개발 논의[BCWW]
AIGC·IP 공동개발·라이선싱 논의
상하이시애니메이션산업협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공동 주최
[파이낸셜뉴스] 중국 애니메이션·게임 기업들이 서울을 찾아 한국 콘텐츠 기업들과 지식재산권(IP) 공동개발과 라이선싱,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협력을 모색한다.
상하이시애니메이션산업협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중국 애니메이션·게임 기업 대표단은 오는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에 참가해 한중 애니메이션·게임 산업 교류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혜로 IP를 그리다·상생의 미래-AIGC를 통한 한중 애니메이션 IP 글로벌 혁신 협력'을 주제로 상하이시애니메이션산업협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행사는 △한중 애니메이션·게임 문화산업 포럼 △'중국학파(中国学派)' 애니메이션 작품 상영 △중국 문화콘텐츠 특별전시관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오는 16일 오후 열리는 한중 애니메이션·게임 문화산업 포럼에는 양국 콘텐츠 기업과 기술기관, 투자·금융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 생성 콘텐츠(AIGC)의 애니메이션 산업 적용과 IP 디지털 자산 관리, 한중 IP 상호 라이선싱, AI 저작권 및 규제 준수, 공동 연구실 구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생성형 AI와 디지털 기술을 콘텐츠 제작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과 IP의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한중 기업 간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AIGC는 인공지능이 텍스트·이미지·영상·음악 등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 애니메이션·코믹·게임을 아우르는 ACG 산업에서는 AIGC가 원화 제작과 애니메이션 자동화, 실시간 렌더링 등에 활용되면서 제작 과정과 비용 구조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
IP의 디지털 자산화도 주요 화두다.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디지털 파생상품과 버추얼 캐릭터 운영, 해외 라이선스 사업 등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면서 IP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는 역량이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BCWW 행사장에는 중국 문화콘텐츠 특별전시관도 마련됐다. 전시관에서는 중국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IP와 AIGC 기반 문화콘텐츠 기술, 중국 전통문화의 특색을 살린 파생상품 등을 소개한다.
비즈니스 상담과 네트워킹도 진행된다. 중국 기업들은 한국의 콘텐츠 배급·투자·파생상품 시장과 접점을 넓히고, 한국 기업들은 중국의 AIGC 기술과 오리지널 IP 동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애니메이션을 한국 업계에 소개하는 상영 프로그램도 열린다. 중국 전통 미학과 현대적인 애니메이션 표현을 결합한 '중국기담(中国奇谭)' 등을 선보이고, 향후 한국 내 배급과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번 방한은 2024년부터 이어진 한중 콘텐츠산업 교류의 연장선이다. 상하이시애니메이션산업협회와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는 2024년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같은 해 9월 광주에서 열린 아시아콘텐츠&엔터테인먼트페어(ACE FAIR) 기간에 산업 교류회를 개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는 이후 국내 콘텐츠 기업의 중국 상하이 방문과 현지 기업 교류를 추진했다. 지난해 장강삼각주 애니메이션산업 정상포럼에서는 '한중 애니메이션·게임 산업 협력 공동 구축 프로젝트'가 출범해 인재와 기술, IP 분야의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 기업의 중국 방문에 이어 중국 기업 대표단이 한국을 찾으면서 양국 애니메이션·게임 산업의 교류도 상호 방문과 시장 진출을 기반으로 한 양방향 협력으로 확대되고 있다.
옌충광(颜重光) 상하이시애니메이션산업협회 부회장은 중소 콘텐츠 기업들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는 제한된 유통망과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고, IP 상호 라이선싱과 공동제작, AIGC 기술의 산업 적용을 확대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표라고 밝혔다.
양측은 앞으로 공동 연구실과 IP 자원 데이터베이스, 인재 교류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해 일회성 전시·교류를 장기적인 산업 협력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중국 IP의 한국 진출과 함께 한국의 IP와 기술도 중국 시장과 연결해 양국 콘텐츠산업의 상호보완적인 협력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