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국내 첫 '해바라기 목걸이' 도입…비가시적 장애 여객 지원
비가시적 장애 지원
공항 15곳서 배부
증빙 없이 신청 가능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이 국내 공항 최초로 자폐 스펙트럼이나 발달장애, 만성질환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어려움이 있는 여객을 위한 '해바라기 프로젝트'를 도입했다. 별도의 설명 없이 목걸이 착용만으로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공항 종사자에게 알리는 방식이다. 해외 300여개 공항에서 시행 중인 제도를 인천공항에도 적용해 비가시적 장애 여객의 공항 이용 부담을 낮춘다는 취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4일부터 '인천공항 해바라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바라기 프로젝트는 자폐 스펙트럼과 발달장애, 만성질환 등 외관상 확인하기 어려운 장애나 어려움이 있는 이용객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2016년 영국 개트윅공항에서 시작된 이후 교통·공공시설로 확산됐으며 현재 전 세계 300여개 주요 공항이 참여하고 있다.
핵심은 비가시적 장애 여객에게 제공하는 '해바라기 목걸이'다. 목걸이를 착용하면 여객이 자신의 상황을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공항 종사자에게 알릴 수 있다. 종사자는 이를 확인한 뒤 여객의 상황을 살피고 필요한 지원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인천공항에서는 안내데스크와 자원봉사자 데스크 등 총 15곳에서 해바라기 목걸이를 받을 수 있다. 별도의 증빙은 필요하지 않으며 여객이 요청하면 발급한다.
기존 교통약자 우대 서비스에 활용되는 '교통약자 스티커'와는 별도 제도다. 교통약자 스티커는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관련 증빙을 확인한 뒤 발급하지만 해바라기 목걸이는 증빙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상주직원을 대상으로 해바라기 프로젝트와 비가시적 장애에 대한 인식 교육도 진행한다. 목걸이를 착용한 여객을 종사자가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공항 전반의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다.
신가균 인천국제공항공사 경영본부장은 "이번 해바라기 프로젝트가 도움이 필요한 여객과 도움을 줄 수 있는 공항 종사자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인천공항은 앞으로도 여객 한 분 한 분의 보이지 않는 어려움까지 세심하게 살피며 누구나 안심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포용적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