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공실률 0%, 임대료는 역대 최고"...K브랜드 일본 진출 전략은
CBRE 코리아 '리테일 인사이트 노트 Vol.2 도쿄'
서울 상권 특성과 연계해 5대 핵심 상권 분석
[파이낸셜뉴스] K-브랜드의 일본 진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쿄 핵심 상권의 공실률이 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가 발간한 'CBRE 코리아 리테일 인사이트 노트 Vol.2 도쿄'에 따르면, 현재 도쿄 주요 리테일 권역의 공실률은 0.0~0.1%로 사실상 제로 수준이다. 공간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셈이다.
여기에 임대료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긴자의 프라임 임대료는 츠보(약 3.3㎡)당 월 29만8000엔, 오모테산도·하라주쿠는 25만2000엔이다. 핵심 가로변 매물이 귀해지면서 이면도로와 재건축 예정 건물로 수요가 확산하고 있으며 일부 글로벌 브랜드는 장기 거점을 위해 임차를 넘어 건물 매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번 리포트는 K-브랜드의 일본, 특히 도쿄 진출의 배경에는 서울 주요 상권에서 확인된 일본인 관광객의 소비력과 일본 현지의 대규모 외래 관광 수요가 있다고 짚었다. 최근 1년간 서울 주요 7개 리테일 권역에서 발생한 일본인 소비자의 추정 소비액은 약 61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소비의 12.7%를 차지했다. 아울러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래객이 4268만명에 달하면서 도쿄 오프라인 매장은 K-브랜드가 내수와 글로벌 관광객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포트는 서울 상권의 특성을 바탕으로 도쿄 5대 핵심 상권인 시부야,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긴자, 신주쿠의 성격을 비교 분석했다. 시부야는 명동의 유동인구와 성수의 화제성을, 하라주쿠는 홍대의 문화와 성수의 팝업 생태계를 결합한 상권으로 규정했다. 또 오모테산도는 한남의 감도와 도산의 플래그십 기능을 갖춘 하이엔드 상권, 긴자는 청담의 럭셔리 감성이 결합된 곳으로 설명했다. 신주쿠는 강남과 같이 광역 교통망을 바탕으로 높은 유동인구를 매출로 전환하는 상권으로 평가하며 브랜드 특성에 맞는 세밀한 상권 선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BRE 코리아는 성공적인 도쿄 시장 안착을 위해 브랜드 목표에 맞춘 상권 분석부터 매물 발굴, 임대차 조건 검토까지 초기 단계부터 체계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내부 원상복구 의무 등 일본 특유의 임대차 관행을 고려할 때 현지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와의 협업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CBRE 코리아 리테일 총괄 김용우 상무는 "K-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일본이 주요 해외 확장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며 "도쿄는 상권별 역할이 뚜렷한 만큼 초기 단계부터 적합한 입지를 발굴하고 실제 출점까지 연결하는 실행력 있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