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소변까지"…장기투숙객 떠난 뒤 객실 본 업주 '경악'
[파이낸셜뉴스] 장기 투숙객이 떠난 뒤 객실이 심각하게 훼손된 모습을 확인했다는 숙박업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숙박업을 운영하는 A씨는 장기 투숙객이 퇴실한 뒤 확인한 객실 상태를 공개하며 피해를 호소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손님은 처음에는 유난히 깔끔한 모습을 보여 객실도 깨끗하게 사용할 것으로 보였다. 이에 A씨는 이달 말까지 장기 숙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A씨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 상황은 달라졌다.
A씨는 "그 손님은 비닐봉지를 들고 와 장갑을 낀 채 문을 열고, 비닐 안에 본인 물건을 빼고 나머지는 모아 복도에 던지고 들어갔다"며 "이때부터 이 사람이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린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다른 층을 청소하는 과정에서는 평소 보이지 않던 쓰레기봉투가 한꺼번에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손님에게 전화를 걸어 "왜 복도에 쓰레기를 버리느냐. 이러면 곤란하다"고 항의했다.
결국 A씨는 예정된 퇴실일까지 숙박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해 해당 손님에게 퇴실을 요구했다.
손님이 떠난 뒤 객실을 확인한 A씨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를 확인했다고 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객실 바닥과 복도 곳곳에 비닐과 쓰레기가 널려 있었고, 침구는 노랗게 변색된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침대에 소변을 봤고 이불과 베개 커버, 매트리스 등에서 냄새가 심하게 났다"며 "몇 개를 제외하고는 전부 폐기해야 할 것 같다"고 호소했다.
또 "물을 너무 많이 사용해 수증기 때문에 방 전체 바닥이 물에 젖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현재 경찰에 해당 사건과 관련한 진술서를 작성한 상태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