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코스피, 나흘 연속 하락세…개인 홀로 '사자'[fn마감시황]

서민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등락 끝에 나흘 연속 하락하며 6600선 초반으로 밀렸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11p(0.85%) 내린 6627.2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반등을 시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가로막혔다.

개인은 833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711억원, 905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미국 국채 금리와 국제유가 급등, 인공지능(AI) 속도조절론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대 상승하며 각각 105.68달러, 101.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I 주요 기업들이 기술 개발 '속도조절론'을 내세운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반도체주는 AI 속도조절 불안으로 인해 또 한 차례 검증대에 놓인 상황"이라며 "지난 7월 AI 투자 사이클 둔화가 주가 하방 압력을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반대로 AI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매도세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이 AI 산업 성장성 자체를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달 FOMC 불확실성까지 맞물리면서 악재에 대한 민감도를 키우고 있다"며 "쏠림이 완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반도체가 주도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반도체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20%, 0.41%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기(-1.50%), 현대차(-1.21%), 삼성바이오로직스(-0.56%), KB금융(-3.19%), 삼성생명(-4.19%), 삼성물산(-3.21%) 등도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3.98%), 삼성SDI(2.82%)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 건설, IT 서비스, 섬유·의류 등이 오른 반면 운송장비·부품, 보험, 유통, 금융, 운송·창고, 증권, 전기·가스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장보다 5.62p(0.70%) 오른 812.41에 장을 마감했다.

[email protected]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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