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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삼노 "경영성과급, DC형·IRP 편입 선택제 도입해야"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의 모습. 뉴스1 제공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의 모습.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삼성전자에 '경영성과급의 퇴직연금 및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 편입 선택권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전삼노는 15일 성명문을 내고 초과이익성과급(OPI)과 목표달성장려금(TAI) 등을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 편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 달라고 회사 측에 요청했다.

노조는 성과급 지급 시 예상 소득세를 직원들에게 미리 안내하고, 현금 수령과 연금 편입 가운데 개인에게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삼노는 "회사의 추가 비용이 거의 없는 '비용 제로'의 상생 제도"라며 "SK하이닉스와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은 이미 노사 합의를 통해 수년 전부터 본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치열한 인재 확보 경쟁 속에서 글로벌 1위 기업인 회사가 시스템 미비 등을 이유로 타사보다 뒤처진 제도를 방치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경영성과급을 현금이나 자사주 형태로 지급해 왔다.

전삼노가 요구한 DC형 퇴직연금은 회사가 성과금을 직원의 퇴직연금 계좌로 넣어주는 방식으로, 성과급을 DC 계좌로 수령하면 근로소득세 부과 시점이 연금 수령 시기로 이연돼 적용 세율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IRP는 개인이 성과급을 근로소득으로 받아 직접 운용하는 퇴직연금 계좌로, 연금저축을 합쳐 연간 납입액 900만원까지 세액공제 대상이 된다.

전삼노는 "본 제도의 조속한 시스템 구축 및 실무 논의에 언제든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며 "회사의 책임 있고 전향적인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 노조를 향해 돌을 던지거나 소모적인 비방전으로 맞대응하는 진흙탕 싸움에 참전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다가오는 2027년 교섭을 위한 실질적인 안전 준비에 흔들림 없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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