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군집위성 발사 도전… "안보·재난 신속대응 기대"
역대 최다 15기 탑재… 내달 발사
핵심 임무는 네온샛 5기 정밀분리
한반도 하루 3회 이상 촬영 목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다음 달 5차 발사에서 국내 최초로 군집위성 발사에 도전한다. 역대 가장 많은 15기의 위성을 싣는 가운데, 핵심은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초소형위성 5기를 우주에서 차례로 정확하게 분리하는 것이다. 이번 발사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10기의 군집위성이 구축되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관측하는 정밀 감시체계가 갖춰진다.
우주항공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누리호 5차 발사 탑재위성 언론 간담회'를 열고 탑재위성의 주요 임무와 발사 준비 현황을 공개했다. 누리호 5차에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5기와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가 실린다. 누리호 발사 가운데 가장 많은 위성이다.
이번 발사의 핵심 임무는 네온샛 5기의 정밀 분리다.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해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분리한다. 위성 분리 때 발생하는 충격을 줄이는 저충격 위성분리장치도 새로 적용한다.
박종찬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 단장은 "누리호 5차에는 위성이 분리될 때 발생하는 충격을 줄이는 저충격 위성분리장치가 새로 적용되며, 각 탑재 위성의 정밀한 분리에 가장 기술적인 중점을 두고 발사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네온샛은 한 기당 무게가 100㎏ 미만인 지구관측 위성이다. 흑백 1m급·컬러 4m급 전자광학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국가안보와 산불·홍수 등 재난·재해 대응에 활용한다.
이번 발사에서 5기를 올리고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에서 추가로 5기를 발사해 총 10기의 군집을 완성한다. 군집 운용이 시작되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같은 지점을 24시간 안에 다시 관측할 수 있다.
이상현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초소형군집위성 사업단장은 "첫 군집위성으로서 실시간 정밀 감시체계를 구축해 국가안보와 재난대응에 신속·정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탑재위성으로는 대학·지방자치단체·기업 등 10개 기관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가 함께 발사된다. 국산 우주부품 성능 검증과 저궤도 우주환경 조사, 해양쓰레기 감시, 미세먼지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email protected] 연지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