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앱 '카나나' 종료… 카톡 중심 AI 고도화
카카오 베타 출시 1년 4개월만에
카나나 인 카톡 이용자 유입 박차
맞춤형 브리핑 등 기능 추가 계획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앱 '카나나' 베타 서비스를 출시 1년 4개월 만에 종료한다. 독립 앱으로 이용자를 확보하려던 실험을 마무리하고,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챗GPT 포 카카오', '플레이MCP' 등 이미 상용화한 AI 서비스를 중심으로 AI 전략의 무게 중심을 옮기는 모습이다.
15일 카카오는 오는 10월15일 카나나 앱 및 PC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카나나는 개인·단체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이용자에게 필요한 최적화 답변을 제시하는 대화형 AI 서비스다. 개인 메이트 나나와 그룹 메이트 카나로 나뉜 AI 메이트가 음성 기반의 대화 기능, 이미지를 생성해 주는 AI 스튜디오, 차량 정비 예약과 같은 스페셜 메이트 등의 다양한 기능을 지원했다.
카카오는 "국내외 AI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는 카나나 앱 서비스를 운영하며 얻은 기술적 역량과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이용자분들께 보다 깊이 있는 AI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서비스 종료 배경을 설명했다. 이용자의 앱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당초 목적과 달리 출시 이후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감소 등 한계에 부딪혔다는 판단 하에 타 AI 서비스에 주력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카카오는 "카나나 앱 서비스를 통해 쌓은 소중한 경험은 이미 카카오의 다양한 AI 서비스로 이식돼 더 많은 이용자분들을 만나고 있다"면서 "지난 3월 정식 출시된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비롯해 챗GPT 포 카카오, 플레이MCP 등을 통해 기술 상용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에이전트 생태계를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카카오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 등 신규 AI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유입에 주력하고 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온디바이스 AI 모델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안하는 AI 서비스다. 매일 아침 일정 브리핑을 제공하고 카카오톡 대화 중 필요한 정보 검색이나 상품·장소 추천을 돕는다. 카카오톡 설정 변경 등 일상에서 필요한 작업도 지원한다. 카카오톡 첫 번째 탭인 '친구탭' 내 AI 영역에서 '카나나'를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기능을 지속 고도화할 방침이다. 향후 이용자 맞춤형 브리핑 등 실생활 편의를 높이는 AI 기능을 추가한다.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상품·서비스 제안부터 구매까지 연결하는 '에이전틱 AI' 구현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