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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사고팔던 국제방송영상마켓, 글로벌 공동제작 허브로...美 비키, '너에게 다이브'로 첫발[BCWW 2026]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비키, 독립 제작사 IP 권리 지키는 협업모델 제시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완성된 콘텐츠를 사고팔던 국제방송영상마켓이 공동 기획 및 제작·포맷 현지화·플랫폼 유통·IP 사업화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모색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 26회를 맞은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에서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라쿠텐 비키(Rakuten Viki·비키)와 국내 제작사 덱스터픽쳐스가 함께 만든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가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단순 확보·유통 넘어 제작사와 함께 만들겠다"

홍재희 비키 콘텐츠사업 총괄(CCO) 겸 한국 오피스 대표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BCWW 2026' 콘퍼런스에서 'K-드라마의 새로운 성장동력: 라쿠텐 비키와 제작사의 협업 모델 '너에게 다이브''를 주제로 비키의 콘텐츠 소비 경향과 공동 제작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비키는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2500편이 넘는 아시아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단순히 콘텐츠를 해외에 방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콘텐츠를 중심으로 팬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며 성장해 왔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특히 팬들이 150개 이상의 언어로 직접 자막을 만들고 리뷰를 통해 감상을 공유하는 참여형 커뮤니티를 운영한다.

홍 대표는 "이제 비키는 콘텐츠를 단순히 확보하고 유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파트너사와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고자 한다"며 "프로젝트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사전 커미셔닝과 공동 제작, 제작 투자, 한국콘텐츠진흥원과의 공동 사업 등 여러 협업 모델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 커미셔닝'은 작품이 완성되기 전에 방송사나 OTT가 제작을 미리 발주하거나 방영권을 선구매하고, 그 대가를 제작비에 보태는 방식이다.

오는 11월 방영 예정인 MBN 드라마 '보스의 노골적 취향'은 원작 개발 단계부터 제작사 아티스트스튜디오·가딘미디어와 협의한 사례다. 홍 대표는 "비키의 라이선스 비용이 제작비 일부로 조달될 수 있도록 협업했다"고 설명했다.

덱스터픽쳐스 "한 편의 드라마 넘어 첫 IP 자산"

덱스터픽쳐스 BCWW 2026 발표현장. 덱스터픽쳐스 제공
덱스터픽쳐스 BCWW 2026 발표현장. 덱스터픽쳐스 제공

오는 26일 디즈니+, 비키, 채널A에서 공개되는 '너에게 다이브'는 한국의 덱스터픽쳐스와 일본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아뮤즈의 한국법인 아뮤즈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하고, 비키가 투자와 제작에 참여한 한미일 합작 글로벌 프로젝트다.

홍 대표는 "비키가 K드라마 투자·제작에 직접 참여한 첫 프로젝트"라며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 투자를 약속하고 공동 제작에 참여했다. 제작과 배급의 모든 과정을 제작사와 공동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덱스터픽쳐스에도 단순한 신작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회사가 직접 기획·개발해 오리지널 IP 소유권을 확보한 첫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김동현 덱스터픽쳐스 대표는 "'너에게 다이브'는 독립 제작사인 우리에게 한 번의 제작 결과물을 넘어 진정한 IP 자산으로 남게 되는 첫 번째 타이틀"이라고 밝혔다.

국내 드라마 제작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이러한 협업 구조는 더욱 각별하다. 제작사가 단순 제작 하청이나 판권 판매에 머물지 않고 IP 소유권과 제작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파트너의 전략적 참여를 통해 제작비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제작 환경은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기반이 됐다.

방영 이후의 가능성도 확보했다. 덱스터픽쳐스는 리메이크와 시즌제 판권은 물론이고, OST·출판·굿즈·팝업 전시 등 주요 부가 판권을 보유해 작품 공개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IP를 확장할 수 있게 된다.

덱스터픽쳐스 김 대표는 "'너에게 다이브'는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의 파트너사가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한국의 오리지널 IP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새로운 협업 방식을 제시할 수 있었던 의미가 큰 프로젝트"라며, "위축된 국내 제작 시장에서도 단순한 제작하청이나 단편적인 판권 유통을 넘어,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파트너들과 IP의 가치를 함께 키워나가는 '전략적 공동 성장 모델'을 이 자리에서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라쿠텐 비키 "K콘텐츠 세계 시장 진출의 디딤돌 역할"

비키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중소 제작사와 창작자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공동 제작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홍 대표는 "공공기관의 제작 지원에 비키의 글로벌 플랫폼 유통 역량을 결합해 한국 중소 제작사와 창작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의 수많은 시청자를 설레게 한 K콘텐츠 창작자와 제작자들이 요즘 너무나 어려운 제작 환경에 놓여 있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전 세계 시청자를 다시 설레게 할 K드라마의 힘을 여전히 믿는다"고 말했다.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 포스터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 포스터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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