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유럽행 원유 수출 일부 취소"…브렌트유, 109달러 육박
골드만삭스 "120달러 돌파 대비해야"
[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15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이달에만 20% 넘게 폭등했다.
동서 송유관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손상되면서 조만간 석유 수출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부 수출 취소" 악재가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2.9% 뛴 배럴당 108.7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4.4% 급등하며 배럴당 105.83달러로 치솟았다. 지난 5월 19일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다.
로이터에 따르면 사우디는 유럽 고객들에게 일부 9월 인도분 원유 수출이 취소됐다고 통보했다.
사우디는 그동안 동서 송유관 폐쇄는 '예방적 조처'라고만 설명하고 세부 피해 규모, 복구 기간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15일 CNBC와 인터뷰에서 송유관이 수일 안에 재가동될 것이라며 "일시적인 차질"이라고 말했다.
동서 송유관은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사우디가 홍해를 통해 원유를 수출하기 위한 우회로 역할을 해왔다. 이 송유관을 통해 하루 700만배럴을 수송해 왔다.
그러나 이 송유관이 막히면서 공급 차질과 유가 급등 우려가 재점화됐다.
골드만삭스 선임 상품전략가 율리아 그릭스비는 14일 분석노트에서 "석유 인프라 공격은 이번 갈등이 유의미하게 고조되고 있다는 상징"이라며 "브렌트유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