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백화점·면세점 잘 나가는데 지누스가 발목"…현대백화점 목표가 하향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지누스(013890), 현대백화점(069960)

흥국증권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뉴스1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흥국증권이 백화점과 면세점의 실적 호조에도 지누스의 실적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며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양호한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6일 "지난 6월 중순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로 주가가 급등 이전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주식과 부동산의 긍정적인 자산효과가 유지되는 가운데 백화점과 면세점의 7~9월 매출 동향도 비교적 견조한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의 3·4분기 총매출액은 2조4500억원, 영업이익은 9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3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 백화점과 면세점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백화점은 패션을 포함한 전 상품군의 판매 호조와 비용 효율화, 고마진 상품군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0.9%p 오른 6.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면세점도 시내점 수익성 개선과 공항점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영업이익률이 0.3%에서 1.4%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가구·매트리스 계열사 지누스의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매출 부진으로 3·4분기에도 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흥국증권은 올해 현대백화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4212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년 대비로는 11.5% 증가한 규모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과 면세점의 호조세에도 지누스의 실적 개선이 지연되면서 연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라며 "우호적인 영업환경으로 백화점의 견조한 영업이익 창출과 면세점의 견고한 흑자 체제는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가 급락으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5.7배, 0.4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게 높아졌다"며 "더현대 부산과 경산 프리미엄 아울렛, 더현대 광주 등 핵심 상권 중심의 출점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도 확보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목표주가 #실적 #흥국증권 #현대백화점 #지누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