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 굴착기, 홍콩서 중국산 제쳐..75대 수주·年100대 목표
[파이낸셜뉴스]HD건설기계가 홍콩에서 중대형 굴착기 45대를 수주했다. 올해만 총 75대다. 값싼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 장비를 품질로 승부해 제친 것이다. 홍콩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에 따라 향후 연평균 100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
HD건설기계는 16일 홍콩철도공사가 추진하는 퉁청선 연장 프로젝트에 디벨론(DEVELON) 53t급 대형 굴착기 7대를 포함해 14~36t 중대형 굴착기 38대 등 총 45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총 75대를 판매한 것이다.
HD건설기계는 중국산 장비를 따돌리고 수주를 따낸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는 데도 불구하고 연비효율과 서비스에서 앞서나가며 선택을 받은 것이라서다. 또 그간 홍콩시장에서 소규모, 일부 중형 제품 위주였는데 대규모 물량과 기종 다변화를 이뤄냈다는 의미도 크다.
향후 홍콩에서 80t과 100t급 초대형 특수장비를 추가 공급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퉁청선 연장 현장은 해안 매립지라 지반이 약해 원거리 작업이 필요해서다. '롱리치암' 등 특수장비가 이미 필요한 상황이다.
거기다 홍콩의 대규모 인프라 구축이 이어지며 건설장비 수요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홍콩정부는 최근 15조원 규모 대중교통망 확충과 신도시 개발 등 공공 인프라 구축에 더해, 중국 본토 연계 인프라를 조성하는 북부 메트로폴리스 등으로 연평균 21조원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HD건설기계는 2029년까지 홍콩시장에서 연간 100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과거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던 시장에서 다시 입지를 확대해나가는 가운데, 대규모 물량을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현지 판로를 확대하고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