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통령 "이란전쟁, 몇 개월 안에 매우 달라질 것"
美 밴스 부통령 인터뷰 "몇 개월 안에 매우 다른 단계 진입"
이란 핵프로그램 및 군사력 파괴 단계 완료
향후 이란 군사력 재건 방지 노력, 구체적 방안 언급 없어
[파이낸셜뉴스] 반년 넘게 이란과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이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전쟁 형태가 "매우 다른 단계"로 접어든다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인 변화 방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1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은 전날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몇 개월 안에 전쟁이 매우 다른 단계에 진입한다는 대통령의 판단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밴스는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시작된 이란전쟁이 2단계 구조라고 주장했다. 그는 1단계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재래식 전력, 역내 무력 투사 능력을 파괴하는 것이었다며 "1단계는 끝났다"고 평가했다. 밴스는 "2번째 단계는 이란이 군사력을 재건하지 못하도록 하고, 전쟁 이후 세계의 안정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미국이 현재 공격적인 작전을 벌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작전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지난 1일 호르무즈해협 일대의 이란 군사 시설을 공습한 이후 이란 본토 공습은 자제하고 있다. 대신 중부사령부는 해협 주변 이란 유조선이나 함선 등을 공격중이다. 밴스는 이란이 간헐적으로 호르무즈해협 주변 상선을 공격하고 있지만 해협의 선박 통행량이 "평상시의 50%를 훨씬 웃도는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란 국영 IRNA통신은 16일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호르무즈해협 안쪽에 있는 케슘섬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면서 폭발음의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밴스는 전쟁 장기화에 대한 미국인의 불만을 이해하지만 전쟁의 시작과 종료를 결정하는 권한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 전쟁이 "11월 중간선거 직후, 어쩌면 그 전에,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은 절실히 협상하고 싶어 한다. 그들은 끊임없이 전화를 걸어오고 있다"고 말했다.[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