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무역수지 4개월 연속 적자…고유가에 수입 급증
8월 적자 9조7624억원…수입 28% 늘어
원유 수입액 58.7%↑…미국산 물량 7배로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이 지난달 1조1056억엔(약 9조7624억원)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19.3% 늘었지만 원유 가격 상승과 반도체 등 전자부품 수입 증가로 수입액이 더 빠르게 불어나면서 4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일본 재무성이 16일 발표한 8월 무역통계 속보에 따르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9.3% 증가한 10조483억엔(약 88조7265억원), 수입액은 28.0% 늘어난 11조1539억엔(약 98조4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12개월, 수입은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은 중국으로의 전자부품과 미국으로의 자동차가 호조를 보였다. 수입은 원유와 아시아산 전자부품,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가 증가액을 끌어올렸다.
특히 원유 수입액은 1조1905억엔(약 10조5121억원)으로 58.7% 급증했다. 엔화 기준 수입단가가 ㎘당 10만2684엔(약 90만6700원)으로 53.1% 오른 영향이 컸다. 수입량은 1159만㎘로 3.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조달선 변화도 뚜렷했다.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365만㎘로 전년 동월의 약 7배로 늘었다. 반면 중동산은 725만㎘로 30.9% 감소했다.
다만 중동산 수입량은 지난 4월 384만㎘로 비교 가능한 1979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산 원유 수입량도 4만㎘로 20.8% 늘었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