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억 들여 강동 한강변 4.9㎞ 잇는다…암사취수장 일대 첫 개방
강동구, 2030년까지 '강동 한강그린웨이' 조성
암사초록길~가래여울마을 4.9㎞ 연결
암사취수장 일대 생태관찰로로 첫 공개
고덕산~한강 잇는 120m '그린브릿지'도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동구가 199억원을 투입해 암사초록길에서 가래여울마을까지 한강변 4.9㎞를 녹색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특히 그동안 일반 시민의 접근이 어려웠던 암사취수장 일대를 처음 개방해 한강변 생태관찰로로 조성한다.강동구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199억원을 투입하는 '강동 한강그린웨이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업비는 시비 179억원과 구비 20억원으로 마련한다.
강동 한강그린웨이는 지역의 역사·문화·생태 자원과 한강을 연결해 주민들이 한강변을 보다 쉽게 찾고 걷고 쉴 수 있도록 보행 환경과 휴식 공간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암사초록이음길, 한강누리길, 고덕 생태누빔길, 여울마루 쉼터길 등 4개 구간에서 12개 세부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핵심은 한강누리길이다. 구는 암사취수장에서 고덕산 일대까지 약 1.3㎞에 생태관찰로를 조성한다. 특히 기존 취수시설로 인해 시민 접근이 제한됐던 암사취수장 일대를 처음으로 시민에게 공개해 한강의 자연환경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자연환경과 경관은 최대한 보전하면서 생태 해설·관찰 시설 등을 설치한다.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고덕산과 한강변을 연결하는 약 120m 규모의 '그린브릿지'도 들어선다. 교량 위에 녹지와 보행 공간을 함께 조성해 단순한 이동 통로가 아닌 한강을 바라보며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한강과 주변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고덕산 전망대도 새로 조성한다.
암사초록길과 고덕산, 고덕수변생태공원, 고덕천을 잇는 광역 보행축도 구축한다. 기존 서울둘레길과 한강변을 연결해 생활권에서 한강까지 걸어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산책로와 생태공원, 전망대, 휴게시설 간 연결성도 높인다.
암사초록이음길에는 암사역사공원과 암사초록길, 암사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역사·생태 테마 산책로와 커뮤니티 가든, 생물보금자리 등이 조성된다. 고덕 생태누빔길은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와 고덕천, 고덕수변생태공원을 연결하고 자전거 쉼터와 생태공원 진입부 등을 정비한다.
가래여울마을 일대 여울마루 쉼터길에는 생태 주차장과 화장실, 자전거 자가 정비 시설, 보행자 쉼터 등을 확충한다. 지역 음식점과 연계한 '강동한강 먹거리길'도 만들어 한강 방문객 유입을 지역 상권 활성화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강동 한강그린웨이는 바라보는 한강을 넘어 주민들이 직접 걷고 자연을 체험하며 머무를 수 있도록 한강변 곳곳을 연결하는 사업"이라며 "암사초록길부터 가래여울마을까지 이어지는 녹색 여가 축을 차질 없이 조성해 강동의 역사와 자연, 한강을 하나로 잇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