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개편안 등 여파에... 서울 주택매수 심리 5개월 만에 하락세
전세시장은 0.8p 상승하며 보합 국면 유지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등 정책 변화로 서울 주택 매수심리가 전달에 비해 7.4%p(포인트) 감소하며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소비심리 지수는 115.1로, 지난 7월 대비 1.0p 하락했다. 다만 상승 국면은 유지했다.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뒤 소비자의 행태 변화와 인지 수준을 0~200의 숫자로 수치화한 지표다. 수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본다.
특히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한 서울의 매매 소비심리 지수는 139.9에서 132.5로 7.4%p 크게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 3월 117.8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135.6과 138.0을 거쳐 139.9까지 4개월 연속 우상향 흐름을 탔다. 비록 이번에 상승세가 꺾였지만, 상승 국면은 2단계(135이상~175미만)에서 1단계(115이상~135미만)로 계속해서 유지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회사들이 몰려있는 중구와 고가의 주택이 많은 강남구, 용산수가 상승 국면에서 보합 국면으로 진입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강남권의 경우 정부의 세제 개편으로 세 부담 확대가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 전체 매매 심리지수도 하락했다. 지난달 125.6을 기록했는데, 전월인 128.5와 대비해 2.9p 빠졌다. 인천이 114.0에서 113.5로 0.5p 내렸고, 경기는 125.1에서 124.2로 0.9p 내렸다.
비수도권은 상승과 하락이 혼재했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이 확정된 세종은 101.5에서 112.9로 11.4p 상승했고, 경북은 6.3p 올랐다. 반면 강원과 광주는 각각 9.1p 하락했다.
한편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3.5로 전월(112.7)보다 0.8p 상승하며 보합 국면을 이어갔다.
서울 전세 심리는 121.8에서 120.7로 1.1p 내린 반면, 경기는 117.4에서 118.9로, 인천은 113.4에서 114.7로 각각 상승했다.
전국의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80.9) 대비 1.3p 하락한 79.6를 기록하며 하강국면을 유지했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