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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장관 "유웨이 특별조사…대입 원서접수 공적 체계 전면개편 검토"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교육위 전체회의서 후속조치 방안 발표
민간 2곳이 대학 원서접수 대행…조사 뒤 재발방지책 마련
경쟁률 공개한 17개大 연장시간 접수 점검…불공정 땐 취소 검토
교육부·대교협, 16~23일 유웨이어플라이 특별조사
장애 원인·대응 과정·운영관리 전반 점검

[파이낸셜뉴스]

교육부 장관 "유웨이 특별조사…대입 원서접수 공적 체계 전면개편 검토"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먹통' 사태를 계기로 민간업체가 맡아온 대입 원서접수 운영체계가 전면 개편 대상에 올랐다. 교육부는 유웨이어플라이의 시스템 장애 원인과 대응 과정에 대한 특별조사에 착수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적 원서접수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입 원서접수시스템 장애 현황과 후속 조치 방안을 보고하며 "특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책임을 규명하고 공적 원서접수 체계로의 개편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지난 11일 발생한 유웨이어플라이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서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입시정책과 관리의 책임자로서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철저한 후속조치를 통해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입 원서접수는 각 대학이 민간 원서접수 대행업체와 개별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유웨이어플라이는 102개 대학, 진학어플라이는 96개 대학과 계약하고 있다. 이 가운데 8개 대학은 두 업체와 중복 계약하고 있어 모두 190개 대학이 두 업체를 통해 원서를 접수한다.

수험생은 원서접수 대행업체에서 통합 회원가입을 한 뒤 공통원서를 작성하고 지원 대학을 선택해 대학별 추가 사항을 입력한 뒤 전형료를 결제한다. 양쪽 업체의 공통원서 시스템은 서로 연계돼 여러 대학 지원에 활용할 수 있다.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 장애는 수시 원서접수 마감을 10분 앞둔 지난 11일 오후 5시50분께 발생했다. 시스템은 오후 6시20분께 정상 복구됐으며,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응 매뉴얼에 따라 당초 오후 6시였던 원서접수 마감시간을 오후 7시까지 연장했다.

최 장관은 "이번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에 따른 불이익을 최소화하면서도 수험생 간 형평성과 대입전형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시스템 장애로 원서접수를 끝내지 못한 사실이 전산기록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되는 수험생에 한해 구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구제를 받으려면 장애가 시작된 오후 5시50분 당시 오류 로그가 있어야 하고, 구제를 신청한 대학의 원서를 작성·저장·제출했거나 전형료 결제를 시도한 기록도 확인돼야 한다. 원서접수 이력이 여러 건이면 마지막으로 작성하거나 수정한 원서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원서 접수 시간을 한 시간 연장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도 점검한다. 당초 원서접수 마감시간인 오후 6시에 경쟁률을 공개한 대학은 경인교대, 국립공주대, 국립목포대, 국립부경대, 대구대, 대신대, 동아대, 목포가톨릭대, 부산가톨릭대, 부산외국어대, 서울한영대, 성균관대, 세종대, 신라대, 한국항공대, 한동대, 한양대 ERICA 등 17곳이다. 이들 대학은 경쟁률이 공개된 뒤에도 원서접수가 오후 7시까지 이어졌다. 이에 따라 공개된 경쟁률을 확인한 뒤 원서를 낸 수험생과 당초 마감시간 전에 지원한 수험생 사이에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 장관은 "17개 대학이 원서접수 연장기간 중 경쟁률을 공개했고, 이를 확인한 뒤 원서를 접수한 사례에 대해 여러 수험생과 학부모의 공정성 우려가 많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고 불공정성이 확인될 경우 해당 대학과 협의해 접수 취소 등의 조치도 검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별조사 결과에 따라 현재 민간 대행업체 중심의 원서접수 운영 구조 자체도 손질될 수 있다. 교육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책임 소재를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공적 원서접수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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