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李대통령, 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과 연쇄회담…협정·MOU 35건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계기
5개국과 양자 정상외교 마무리

이재명 대통령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과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정상을 잇달아 만나 핵심광물 공급망과 철도·교통 인프라, 무역·투자 등 실질 협력 확대에 나섰다. 이날 두 나라와 총 35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기반도 넓혔다. 이날 오후 열린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양자 정상외교를 마무리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공식 방한 중인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처음으로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고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양 정상은 그동안 개발협력 중심이던 양국 관계를 교역·투자와 철도·교통 인프라, 핵심광물,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등으로 넓혀가기로 했다.

특히 산악 내륙국인 타지키스탄의 교통망 확충 수요와 한국의 철도 기술을 연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철도 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철도 정책과 기술·경험 공유,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양국은 안티모니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타지키스탄과 탐사·개발 기술을 갖춘 한국의 강점을 결합해 협력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체계도 마련한다. 코트라와 타지키스탄 수출청 간 협력을 확대하고, 현지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담하는 '코리아데스크'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철도·교통과 교역, 세관·지식재산, 디지털·스마트그리드, 산림복원 등 모두 17건의 협정과 MOU가 체결됐다.

이어 이 대통령은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로 했다.

양 정상은 무역·투자와 핵심광물, 도시·인프라, 식량안보, AI, 기후·환경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 코트라 무역관을 개설하고 대통령 직속 국가투자청에 코리아데스크를 설치해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할랄 인증 상호인정을 통해 K푸드와 K뷰티의 키르기스스탄 및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도시계획과 민관협력사업(PPP), 스마트그리드 등 인프라 분야에서도 협력 기반을 넓히기로 했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양국의 상호보완성을 활용한 신규 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치안·재난 대응과 AI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키르기스스탄 정상회담을 계기로는 모두 18건의 협정과 MOU가 체결됐다.

양 정상은 한반도 문제도 논의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대화 등 평화적인 방식에 의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고, 자파로프 대통령도 대화를 통한 역내 평화와 번영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을 시작으로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에 이어 이날 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까지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마쳤다. 청와대와 정부는 이번 정상외교를 통해 중앙아시아의 핵심광물·에너지 자원과 한국의 기술력을 연계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email protected] 최종근 기자


#이재명 대통령 #핵심광물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협력 확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