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핵심광물 공급망 MOU 체결…중앙아 경제협력 확대
[파이낸셜뉴스]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한국-우즈베키스탄 간 핵심광물 가공·제조와 공급망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1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앙아시아와의 경제협력을 도약시키기 위한 성과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재경부는 이를 위해 △핵심광물 공급망 △첨단산업 △산업협력 기반 등 3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총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발판을 대폭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통해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전략자원을 선점하고 가공생태계 구축할 방침이다. 이는 우즈벡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한국의 첨단 가공·제련 기술, 한국수출입은행·아시아개발은행(ADB)의 금융지원을 연계한 민·관·국제기구 간 새로운 협력 모델이다. 이를 통해 단순 원자재 수입을 넘어 고부가가치 가공・제조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하고, 우리 기업의 자원개발 참여와 안정 핵심광물 확보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제약클러스터 내 유전체 분석과 세포 보관을 위한 국가 연구시설인 바이옴센터 설립 사업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타당성조사(F/S)를 개시한다. 첨단 유전체
데이터 분석에 국내 기업의 혁신 인공지능(AI) 기반 유전자 해석·판독 알고리즘을 접목하는 사업으로, 향후 K-의료 AI와 정보통신 시스템의 중앙아시아 시장 선점 및 글로벌 수출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경제혁신파트너십 프로그램(EIPP)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말부터 우즈베키스탄의 반도체·전자산업 국가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위한 정책자문과 카자흐스탄의 저탄소 에너지원으로의 전환 및 지능형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한 계획 수립을 지원함으로써 IT·에너지 등 국내 혁신 기업의 수주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는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차량 8편성(56량) 추가 도입을 위한 EDCF 타당성조사를 개시한다. 우즈베키스탄은 EDCF 지원을 통해 한국 고속철도 차량을 세계 최초로 도입해 올해 5월부터 타슈켄트-사마르칸트 노선에서 성공적으로 운행 중이며, 국산 고속철의 우수한 안전성과 성능을 높이 평가하며 추가 도입을 요청해왔다. 이번 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차량 노후화와 여객 포화 해소가 시급한 우즈베키스탄 철도 시장에서 K-고속철 수출을 위한 후속 수주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카자흐스탄의 5대 상업은행인 Forte은행에 전대금융 7000억달러 한도를 공급한다. 전대금융은 현지의 한국 제품 수입 기업에게 수입대금, 운영자금 등을 대출해주는 제도로, 현지 바이어에게 유동성을 공급해 중앙아시아 내 수요가 많은 국산 기계·장비, 유망 K-소비재·뷰티 제품의 수출 확대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유망 협력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과 전략적 사업 발굴 체계를 구축한다. 핵심광물, AI, 스마트시티 등 우즈베키스탄의 6대 국가전략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호혜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위한 정책금융 지원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합의한 성과사업들이 실제 우리 기업의 수주 확대와 투자·교역 확대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성과 사업들을 발판 삼아 협력의 성공 모델을 중앙아시아의 여타 국가로도 적극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국의 자원·인프라 등 수요와 우리의 첨단 기술력 등 강점을 결합한 상호 호혜적 맞춤형 경제협력 모델을 지속 창출해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서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