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대 2500억원 공모채 발행 도전 [fn마켓워치]
29일 3·5년물 1000억~1500억원 수요예측
흥행시 최대 2500억원 증액
SK스페셜티 등 자산매각에 차입부담 완화
계열 지원·PRS 우발채무는 모니터링 요인
[파이낸셜뉴스] SK가 최대 2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해 차입 부담을 낮춘 가운데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 등을 위해 6개월 만에 공모채 시장을 다시 찾는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오는 29일 3·5년물 총 1000억~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기관투자가 수요가 충분할 경우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발행 예정일은 다음달 7일이다. KB증권과 SK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SK의 공모채 발행은 지난 3월 말 4200억원을 발행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번 조달 자금은 차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약 1900억원이다. SK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한국신용평가 기준 'AA+(안정적)'이다.
최근 SK의 재무부담은 자산 매각을 통해 다소 낮아졌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SK의 별도기준 총차입금은 2023년 말 11조4587억원에서 2024년 말 11조417억원, 지난해 말 8조9450억원으로 감소했다. 차입금의존도는 같은 기간 40.0%에서 40.5%로 높아졌다가 지난해 말 33.9%로 떨어졌다. 별도기준 순차입금도 2022년 이후 10조원을 웃돌았지만 지난해 말 약 8조6000억원으로 축소됐다.
비핵심자산 매각이 차입금 감축의 동력이 됐다. SK는 지난해 3월 SK스페셜티 지분 85%를 2조6000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같은 해 7월 판교 데이터센터를 SK브로드밴드에 5000억원에 매각했다. 매각대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하면서 재무부담을 낮췄다.
추가적인 자산 유동화도 이어졌다. SK는 지난 7월 두산과 보유 중인 SK실트론 지분 70.6%를 약 2조300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SK바이오팜 지분 13.94%를 약 1조2500억원 규모로 유동화하면서 보유 지분율을 64.02%에서 50.08%로 낮췄다.
다만 계열사 지원과 주주환원 등에 따른 자금소요는 부담 요인이다. SK는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 과정에서 약 4000억원을 직접 출자하고 약 1조6000억원에 대해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에는 SKC의 자본확충에도 참여했다. SKC는 지난 5월 총 1조167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총수익스왑(TRS)·주가수익스왑(PRS) 관련 우발채무도 신용도 모니터링 요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3월 기준 SK해운·SK실트론·옛 SK E&S 관련 TRS 익스포저를 약 1조2000억원으로 집계했다. SK는 이와 별도로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 과정에서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PRS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SK바이오팜 지분 유동화에도 약 1조2500억원 규모의 PRS 구조를 활용했다.[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