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사관학교 통합, 의지 있다...현재 안 보완해야"
본인 포함 가족 부동산 의혹 정면 반박
[파이낸셜뉴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육군·해군·공군사관학교 통폐합 의지를 내비쳤다. 다만, 정부가 현재 마련한 기본안은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사 청문 과정 중 불거진 강 후보자 가족의 부동산 의혹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강 후보자 청문회를 개최했다.
국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강 후보자에게 "미래 전장에서 육해공군의 전장이 중첩되고 우주와 사이버 등도 연결돼 하나의 통합형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며 "사관학교 통합은 시대적 요구인데, 어떤 입장인가"라며 물었다.
강 후보자는 "저는 통합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미래에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 사관학교다. 국회가 지원해 주신다면 제가 의지를 갖고 개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홍철 민주당 의원은 "강 후보자가 육사 출신이라 (사관학교 통폐합 추진에) 고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육사 출신 많은 장성들이 현재도 반대하고 있다. 그 파고를 이겨낼 자신과 의지가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강 후보자는 "비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말 훌륭한 인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개혁에 대한 의지가 있다"며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관학교 통폐합) 기본안에 대해서 더 연구해 봐야 한다. 보완해야 될 부분이 저 개인적으로는 보인다"며 "통합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다양한 의견이 있고 잘못된 의견들도 아니다. 그 의견을 들어가며 좋은 안을 만들어 설명드리겠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주요 국방 현안인 전시작전권 환수에 대해 강 후보자는 "역대 정부가 지속 추진해오던 것"이라며 "이제 우리의 조건도 상당히 보완됐고, 여건도 마련됐다고 본다. 한미동맹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범보수진영은 이날 청문회에서 강 후보자와 일가족의 부동산 관련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철거민 특별분양이란 단어를 제가 얘기해서 (강 후보자가) 처음 알았다고 답했다"며 "철거민 특별분양 아파트 신청인이 강 후보자로 나와있다. 후보자가 직접 신청한 것이 아니냐"며 쏘아붙였다.
이어 "(철거민 특별분양은) 철거를 당해 그 집이 아닌 다른 집이 없는 취약계층을 위한 제도다. 다른 부동산이 없고 실거주 해야 한다는 추가 요건도 있다"며 "그런데 강 후보자나 강 후보자 아버지가 진짜 철거민과 같은 상황이었나. 이건 창피한 일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강 후보자는 천 의원의 의혹 제기에 "정부의 보상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며 "정부가 저희 가족이 협상한 안이 그대로 진행됐고, 누구와도 얘기한 적이 없다. 당시 저는 전방에서 근무했다"며 부정 청약 의혹을 반박했다.
이어 강 후보자 아들이 경기 성남시 분당 양지마을에 7억원 상당의 상가 건물을 매입한 부분도 비판받았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2030세대가 집 한 칸 없이 월세는 치솟아서 거리로 나앉을 판에 장관 후보자 아들이 사회생활하면서 7억이라고 하는 상가를 아파트 분양권을 노리고 샀다"며 "국방 장관이라면 10대와 20대, 30대를 데리고 50만 대군을 지휘해야 할 지위다. 아들 하나 간수 못하는데 50만 대군을 어떻게 지휘하나"라고 지적했다.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면서도 "30살이나 된 아들의 경제생활에 아버지로서 일일이 간섭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해명했다.
[email protected] 김형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