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후발주자도 뛴다"…조합 설립한 '삼부', 시공사 찾는 '삼익·은하'
삼부, 6년 만에 조합설립...최고 59층·1735가구로
삼익·은하도 시공사 선정 착수…평당 공사비 1050만원
대교·한양 등 선두권 이어 15개 단지 재건축 속도
[파이낸셜뉴스] 서울 여의도 재건축 후발 단지들이 잇달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부아파트가 추진위원회 설립 6년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데 이어 삼익·은하아파트도 시공사 선정에 착수하면서 여의도 일대 정비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삼부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이 인가됐다. 2020년 추진위원회를 설립한 지 약 6년 만이다. 1975년 준공된 삼부아파트는 기존 866가구를 최고 59층, 1735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갖춘 대단지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삼부아파트는 여의도 아파트지구에서 시범아파트(1584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가구당 평균 대지지분도 약 72㎡에 달하고 한강 조망을 갖춘 만큼 여의도 재건축 사업지 가운데서도 대어급으로 꼽힌다.
삼부는 조합설립 전부터 현대건설과 GS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등이 시공권에 관심을 보여 향후 대형 건설사 간 수주 경쟁이 예상된다. 삼부뿐 아니라 여의도 재건축 후발 단지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삼익아파트와 은하아파트는 지난 11일 나란히 입찰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두 사업장 모두 예정 공사비를 3.3㎡당 1050만원으로 책정했으며 오는 21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11월 6일 입찰을 마감한다.
하나자산신탁이 사업시행을 맡은 은하아파트는 여의도동 52번지 일대 1만8565㎡ 부지에 지하 7층∼지상 49층, 3개 동, 665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접한 삼익아파트는 한국토지신탁이 사업시행을 맡아 여의도동 51번지 일대 1만8656㎡ 부지에 최고 56층, 공동주택 630가구와 오피스텔 15실,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후발 단지들이 본격적인 사업 추진 대열에 합류하면서 여의도 전체 재건축 판도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현재 여의도에서는 15개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여의도 일대에는 약 1만3000가구 규모의 초고층 주거단지가 형성될 전망이다.
선두권 단지들도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여의도 재건축 단지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대교아파트는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이주 절차를 밟고 있으며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한양아파트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하고 이주를 준비 중이다.
시범아파트는 사업시행계획인가가 임박한 가운데 시공사 입찰을 진행 중이고 목화아파트는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광장 38-1구역은 오는 1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연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여의도는 한강변 입지와 금융·업무 중심지라는 상징성을 동시에 갖춘 데다 대형 사업장이 몰려 있어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다"며 "내년에는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