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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43억 바이오 펀드 추가…1000억대 투자 기반 갖췄다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성장지원·지역혁신펀드 42곳 투자
후속·동반투자 1400억 넘어

강원창경-제이앤피메디 춘천 바이오 육성 투자조합 결성총회가 16일 춘천ICT벤처센터에서 육동한 춘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춘천시 제공
강원창경-제이앤피메디 춘천 바이오 육성 투자조합 결성총회가 16일 춘천ICT벤처센터에서 육동한 춘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춘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춘천시의 창업 투자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시가 마중물로 넣은 초기투자를 발판으로 민간 후속투자가 잇따르면서 두 개 펀드 투자기업에 연결된 후속·동반투자가 1400억원을 넘어섰다.

16일 춘천시에 따르면 43억원 규모의 강원창경-제이앤피메디 춘천 바이오 육성 투자조합 결성총회가 이날 춘천ICT벤처센터에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 등 출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펀드는 한국모태펀드 20억원에 춘천시 출자금 5억원, 민간자본 18억원을 더해 조성했다.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 모태펀드 창업초기 분야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했으며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가 공동 운용한다. 운용기간은 2026년부터 2036년까지 10년으로 초기 4년간 투자하고 이후 6년간 회수한다.

투자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초기 창업기업에 집중된다. 펀드의 60% 이상을 창업 3년 이내이거나 연 매출 20억원 미만 기업에 넣는다. 특히 춘천시 출자액의 네 배인 20억원 이상을 춘천 기업에 투자하도록 설계해 시 재정 5억원을 더 큰 지역 투자로 키웠다.

시는 2020년 200억원 규모의 춘천 중소기업 성장지원펀드를 시작으로 2023년 소풍 지역혁신펀드(141억원), 지난해 강원 전략산업 벤처펀드(1056억원)를 잇따라 조성하며 투자 기반을 넓혀왔다. 여기에 바이오 육성펀드가 더해져 초기 창업부터 성장 단계까지 아우르는 투자 기반이 촘촘해졌다.

마중물 효과는 뚜렷하다. 성장지원펀드는 23개 기업에 173억6000만원을 투자했고 뒤이어 800억원의 후속·동반투자가 유입됐다. 소풍 지역혁신펀드도 19개 기업에 116억원을 투자해 615억원의 후속투자로 이어졌다. 공공의 초기투자가 기업 가능성을 검증하면 더 큰 민간자본이 따라붙는 구조다.

투자기업의 결실도 나오고 있다. 성장지원펀드가 투자한 세니젠과 엔젤로보틱스는 각각 2023년과 2024년 상장에 성공했다. 투자금이 회수되면 새 유망기업에 다시 투자할 재원이 생겨 투자와 성장, 회수,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굳어진다.
시는 투자펀드와 지역 26개 창업지원시설, 6개 대학을 연계해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넘어 투자받고 성장하기 좋은 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거점 창업도시 공모에도 도전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펀드가 커질수록 창업기업이 자금의 벽에 막혀 주저앉는 일이 줄어든다"며 "춘천이 쌓아온 바이오 역량과 대학·병원 기반을 투자와 연결해 강원권 전체의 상승효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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