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청년고용률 28개월째 하락세... 서울시, 일자리연결 팔 걷었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30일 aT센터 ‘서울워터 잡페어’
물산업 기관 100여곳 한자리에
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 참여

서울시는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2026 서울워터 잡페어'를 개최한다.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에 '2026 서울워터 잡페어' 개최를 알리는 광고가 걸려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2026 서울워터 잡페어'를 개최한다.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에 '2026 서울워터 잡페어' 개최를 알리는 광고가 걸려있다. 서울시 제공

전체 고용지표가 개선되는 가운데 청년층의 취업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청년 고용률은 28개월 연속 하락하고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14만명 넘게 줄었다. 서울시는 취업문이 좁아진 청년들과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물산업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연다.

16일 서울시는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물산업 분야 기업과 공공·유관기관 100여개사가 참여하는 '2026 서울워터 잡페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년층의 취업난과 물산업계의 인력난이 동시에 심화하는 상황에서 구직자와 기업 간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4.1%로 전년 동월보다 1.0%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체 15~64세 고용률이 0.5%p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청년 실업률도 5.4%로 1년 전보다 0.5%p 상승하는 등 청년층의 취업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

청년층의 구직 여건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서울시가 구인난을 겪는 물산업 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연결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줄이는 데 나선 것이다.

서울워터 잡페어는 시공·건설을 비롯해 설계·엔지니어링, 관망관리, 수처리, 수질계측 등 물산업 전 분야의 기업과 직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화 취업박람회다. 단순한 기업 홍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채용 수요가 있는 기업들이 참여해 현장에서 채용 상담과 면접을 진행한다.

물산업계는 종사자 고령화와 신규 인력 유입 감소로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환경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녹색산업 인력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3년 이내 채용계획이 있는 물산업 기업 가운데 계획한 인원을 모두 충원한 기업은 52.7%에 불과했다. 미충원 사유로는 '지원자 부족'이 41.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청년에게는 새로운 산업 분야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필요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잡페어를 실제 채용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 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사를 비롯해 설계·엔지니어링, 관망관리, 수처리, 수질계측 등 물산업 전 분야의 기업이 참여한다.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들은 현장 채용관에서 구직자를 대상으로 상담과 면접을 진행한다. 기업 인사담당자를 통해 모집 직무와 필요 역량, 채용계획, 실제 업무 등에 대한 정보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취업 준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기업별 채용설명회와 물산업 현직자 토크콘서트를 통해 실제 직무와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소개하고 AI 리터러시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등 취업 관련 특강을 진행한다.

모의면접과 취업 컨설팅, 직무 멘토링, AI 매칭 등 개인별 취업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면접 복장 대여, 이력서 사진 촬영, 이미지 컨설팅, 헤어·메이크업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권민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아리수의 안정적인 생산·공급과 철저한 수질관리를 위해서는 정수, 수질분석, 관망관리 등 다양한 물산업 기술과 기업의 전문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물산업의 기술 발전과 전문인력 확보는 미래 수도 서비스의 품질과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인 만큼, 이번 잡페어가 산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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