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먹통' 구제신청 1588건 중 388건만 인정
전산 로그 기록 여부로 판단
최 장관 "공적체계 개편 검토"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먹통 사태와 관련해 총 1588건의 구제신청이 접수됐으나, 전산 기록이 확인돼 실제 구제 대상으로 분류된 건수는 388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전산 로그 기록이 전혀 없다면 구제할 수 없다는 원칙을 적용하면서 신청 건수의 상당수가 구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16일 교육부가 발표한 구제신청 및 처리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원서접수 대행사 유웨이어플라이를 통해 접수된 구제신청은 총 1588건이다. 교육부는 이 중 1400건의 전산 확인을 마쳤으며, 중복신청을 제외하고 원서 작성·저장·결제 시도 등의 로그가 확인된 388건을 구제 대상으로 확정했다. 이 가운데 해당 대학에 최종 접수가 완료된 학생 수는 250명이며, 나머지 188건은 전산 기록을 대조하며 검토 중이다.
앞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서접수 시스템으로 작성, 저장, 제출, 결제 등을 시도했다면 반드시 기록이 남는다"며 "오류 발생 시각의 전산 로그가 없다면 구제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마감 연장 중 불거진 불공정 지원 행위 제재에도 착수했다. 11일 마감이 1시간 연장되는 과정에서 일부 대학이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당초 마감 기준 경쟁률을 공개했다. 이를 본 수험생이 막판 접수한 사실이 확인되면 해당 대학과 협의해 접수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행 원서접수 체계 개편도 추진된다. 최 장관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학과 민간 업체가 계약해 운영하는 원서접수 시스템을 공적 체계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원서접수는 민간 업체 두 곳이 맡고 있어 독과점 논란이 계속돼 왔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날부터 23일까지 특별조사반을 투입, 유웨이어플라이의 보안 업데이트 충돌 원인과 위기대응 체계를 조사한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