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 금리 인상에 브렌트유 105달러대로 후퇴
[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16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3년 만에 기준 금리를 인상한 것이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 11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2.7% 하락해 배럴당 105.83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3.2% 급락한 배럴당 102.43달러로 후퇴했다.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브렌트유와 WTI 는 이달 들어 각각 16% 넘게 급등했다.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된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 복구에 수주일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와중에도 유가가 하락한 것은 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날 0.25%p 금리 인상에 더해 연내 한차례 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국제 유가 표시 통화인 달러를 자극했다.
달러 몸값은 금리 인상 뒤 7개월 만에 최고로 뛰었다.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호주달러, 캐나다달러 등 주요 통화에 대해 달러 가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미국 외 국가들의 원유 구매 비용이 증가해 글로벌 원유 수요가 줄어들고,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는다.
아울러 미 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수요 둔화 압력으로 작용한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