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美금리 1% 이하로 서둘러 낮춰야"…연준 금리인상 비판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美, 세계 모든 나라 먹여 살려…이런 상황 계속돼선 안 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3일 아일랜드 섀넌 공항에서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최대 1770억 달러(242조2422억원)의 연방 보조금을 삭감 또는 동결했다고, 친민주주의 비영리단체와 연구자 및 과학자 그룹이 15일 '로스트 펀드'라는 도구를 사용한 추적 결과를 발표했다.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3일 아일랜드 섀넌 공항에서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최대 1770억 달러(242조2422억원)의 연방 보조금을 삭감 또는 동결했다고, 친민주주의 비영리단체와 연구자 및 과학자 그룹이 15일 '로스트 펀드'라는 도구를 사용한 추적 결과를 발표했다. AP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린 데 대해 "미국의 금리는 1%이거나 그보다 낮아야 한다"며 비판하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세계에서 단연코 최고의 신용도를 가진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새로운 투자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우리가 무역적자를 보는 모든 나라, 즉 대부분의 국가와 교역을 중단한다면 우리는 최소 연간 1조5000억 달러를 벌어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적자' 표현은 '손실'을 우아하게 표현한 말에 불과하다"며 "우리가 세계 거의 모든 나라를 '먹여 살리고'(carrying) 있으며, 이런 상황은 더 이상 계속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막대한 무역적자를 감수하면서 다른 나라의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만큼, 정작 미국이 높은 금리까지 부담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로 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의 금리를 낮추라. 서둘러서!"라고 촉구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p 인상했다.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통화 긴축 조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워시 의장 취임 이후 연준의 첫 금리 인상이라는 점에서 주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준에 지속해서 금리 인하를 요구해왔으며, 자신이 지명한 워시 의장이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 왔다.

그러나 연준은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해 이날 표결권이 주어진 12명의 FOMC 위원(연준 이사 및 지역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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