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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래에셋, 美 AI 데이터센터 플랫폼에 5000만弗 투자…맥쿼리와 맞손 [fn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맥쿼리 공동 플랫폼 ADC에 5000만弗, 국내 기관자금 투입
360억弗 장기 임대계약 확보, 보통주 아닌 '우선주'로 하방 방어
전력·부지 선점한 4GW 파이프라인…韓기관, 美 AI 인프라 개발단계로 확장

Applied Data Centers(ADC) 사업 개요
구분 내용
투자 개요 Applied Data Centers(ADC) - 나스닥 상장사 Applied Digital(APLD)과 Macquarie Asset Management(MAM)가 공동으로 조성한 AI 및 고성능컴퓨팅(HPC) 특화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
주요 임차인 주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전 캠퍼스 장기 임대기간의 take-or-pay 계약
소재지 노스다코타주 3개 캠퍼스, 루이지애나주 1개 캠퍼스, 미국 남부 1개 캠퍼스(주명 미공시)
맥쿼리 투자 2025년 1월 APLD의 HPC 데이터센터 사업에 최대 50억달러 투자 파트너십 체결.
미래에셋 참여 미래에셋ADC일반사모투자신탁1호에 국내 기관투자자가 약 5000만달러 출자. 자금은 사업 진척도에 따라 순차 집행
(투자은행(IB) 업계)

어플라이드 데이터센터 조감도. Applied Digital 제공
어플라이드 데이터센터 조감도. Applied Digital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개발 플랫폼에 국내 기관 자금을 투입한다. 글로벌 인프라 운용사인 맥쿼리와 손잡고 투자등급의 장기 임대계약이 확보된 자산에 우선주 중심으로 참여하는 구조다. 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데이터센터 공급 부족이 맞물리며 국내 기관의 대체투자 무대가 북미로 더 넓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AI 전용 인프라로 자금이 쏠리면서 데이터센터는 이제 단순 부동산이 아니라 전력과 계약, 운영 역량이 결합된 전략 자산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미래에셋의 이번 투자는 그 흐름 속에서 국내 기관이 북미 AI 인프라 확장 국면에 본격적으로 올라탔다는 신호로 읽힌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미래에셋 ADC 일반사모투자신탁 1호'를 설정하고, 미국 나스닥 상장사 어플라이드디지털이 주도하는 어플라이드 데이터센터 ADC 플랫폼에 투자 중이다. 국내 기관투자자가 약 5000만달러(한화 약 670억원)을 출자했다. 자금은 사업 진척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집행된다.

투자 대상인 ADC는 어플라이드디지털과 맥쿼리가 공동으로 키우는 AI 및 HPC 고성능컴퓨팅 특화 데이터센터 개발 운영 플랫폼이다.

이번 투자는 보통주보다 변제순위가 앞선 우선주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연동 보통주도 일부 붙여 플랫폼 가치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노리는 구조다.

이번 거래가 눈길을 끄는 대목은 임대차계약이 먼저 확보된 자산에 들어간다는 점이다. ADC는 올해 5월 말 기준 노스다코타, 루이지애나 등 5개 캠퍼스에서 약 1410MW 규모의 장기 임대차계약을 확보했다.

계약 상대방은 주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로, 장기 임대기간의 테이크오어페이 방식이다. 총 계약가치는 약 360억달러에 달한다. 일부 캠퍼스는 이미 가동 중이며 나머지도 올해 말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맥쿼리는 이미 29억달러 규모의 자금 모집을 마쳤고 추가로 23억달러를 조달해 총 52억달러 수준의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미래에셋이 참여한 펀드는 이 가운데 2차 라운드 성격의 투자자로 들어간 셈이다. IB업계에서는 대형 AI 인프라 사업의 초기 개발 단계에 국내 기관이 우선주 구조로 접근한 점에 주목했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은 AI 확산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전력 확보와 부지, 인허가 문제로 공급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 주요 리서치에 따르면 북미 데이터센터 개발 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선임차됐고, 임대료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하이퍼스케일러들은 데이터센터를 직접 짓거나 장기 선임차하는 방식으로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어, 전력과 토지 확보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ADC는 이런 환경에서 프런티어 마켓을 앞세운다. 전력망 여력과 저렴한 전력비, 넓은 부지를 활용해 대규모 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ADC는 부지 선확보와 전력 소싱 조직을 따로 두고, 옵션 구조를 활용해 초기 자본 부담을 낮추면서도 향후 확장 여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4GW 이상으로 확장 가능한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딜과 관련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기관투자자가 단독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넓혔다고 평가했다. 사측 관계자는 "글로벌 운용사에서 제공하는 공동투자 기회를 통해 국내 기관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 개발 단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인프라 분야에서 우량한 투자 기회를 계속 발굴해 국내 투자자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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