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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삼성물산과 스마트빌딩 물류자동화 맞손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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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028260), 현대글로비스(086280)

AMR 활용 우편물·택배 무인배송 추진
내년 공동 실증, 스마트빌딩 물류 자동화

한규헌 현대글로비스 미래혁신기술센터장(오른쪽)과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이 16일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스마트빌딩 물류자동화 및 로봇배송 서비스 공동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한규헌 현대글로비스 미래혁신기술센터장(오른쪽)과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이 16일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스마트빌딩 물류자동화 및 로봇배송 서비스 공동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파이낸셜뉴스]현대글로비스가 삼성물산과 손잡고 스마트빌딩 내 우편물과 택배를 로봇이 배송하는 물류자동화 사업에 나선다. 물류 자동화 기술을 오피스 공간에 접목해 피지컬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빌딩 물류 서비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스마트빌딩 물류자동화 및 로봇배송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서울 성수동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규헌 현대글로비스 미래혁신기술센터장(상무)과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건물 내 배송물의 수집·보관·이송을 아우르는 물류 솔루션 개발을 맡는다. 삼성물산은 스마트빌딩의 시설 특성을 분석하고 로봇 배송 서비스와 운영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핵심은 자율주행물류로봇(AMR)을 활용한 우편물과 택배의 무인배송이다. 지하 문서수발실이나 택배보관함에 도착한 배송물을 로봇이 접수·보관·분류한 뒤 승강기를 이용해 건물 내부를 이동하고, 이용자가 근무하는 층과 좌석까지 배송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배송물 입고부터 관리, 분류, 운송, 최종 배송까지 전 과정에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내 우편·택배 업무를 줄이고 건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류 처리 효율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공동 적용 현장을 발굴해 기술실증(PoC)에 나선다. 이후 실증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 운영 모델을 구체화하고 상용화 및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협력을 물류자동화 사업의 적용 범위를 기존 물류센터와 제조현장에서 오피스와 스마트빌딩으로 확대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2023년 물류자동화 전문기업 알티올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시회(AW 2026)에서 자동화 설비와 로보틱스, 데이터 기반 운영을 결합한 피지컬 AI 전략을 선보이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규헌 현대글로비스 미래혁신기술센터장은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물류자동화 기술과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스마트빌딩 환경에 최적화된 혁신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며 "삼성물산과 협력을 통해 미래 오피스 시장의 새로운 물류서비스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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