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보안 강화한 'ONE UI 9' 업데이트 시작
S26 시리즈부터 순차 적용…'마이 팬캠' 등 신규 기능 추가
AI 음성변조 탐지로 보이스피싱 경고…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강화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과 보안 기능을 강화한 '원(One) UI 9' 업데이트를 국내에서 시작한다. 갤럭시 S26 시리즈를 필두로 지원 기기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국내에서 원 UI 9 업데이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공개한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 3종과 함께 선보인 원 UI 9는 다양한 폼팩터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과 강화된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추가된 '마이 팬캠(My FanCam)'은 동영상 속에서 사용자가 선택한 인물을 자동으로 추적해 화면 중앙에 맞춰주는 기능이다. 아이의 공연이나 경기처럼 움직임이 많은 영상을 촬영한 경우에도 별도의 편집 없이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영상을 만들 수 있다.
기기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보증 및 케어(Warranty and Care)' 메뉴에서는 삼성 계정에 연결된 모바일 기기의 보증 기간을 확인할 수 있다. 자가 진단과 예상 수리비 조회, 삼성케어플러스 관리, 서비스센터 예약 등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갤럭시 AI 기능에는 개인화 기능을 더했다. '나우 브리프(Now Brief)'에는 사용자가 직접 카드를 만들고 편집하는 '나만의 카드' 기능이 추가됐다. 건강과 날씨, 영상 등 자주 확인하는 정보를 이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구성할 수 있다.
'나우 넛지(Now Nudge)'는 사용자의 갤럭시 이용 상황을 분석해 필요한 기능을 제안한다. 메시지로 약속을 잡는 과정에서 예약 정보를 불러오거나 대화 중 공유된 위치를 저장하는 식이다.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Creative Studio)'는 생일 등 주요 일정에 맞춰 이미지 생성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통역과 문서·녹음 기능도 개선됐다. '통역(Interpreter)'에는 이전 대화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스레드 뷰(Thread View)'가 적용됐다. 대화 모드의 번역 속도도 개선해 갤럭시 버즈 이용 시 번역 음성을 보다 빠르게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스캔(Document Scan)'은 굴곡진 책 페이지나 모서리가 접힌 종이도 보정해 스캔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문서를 잡은 손가락이 함께 촬영된 경우 이를 지우는 기능도 강화했다. '음성 녹음(Voice Recorder)'은 녹음 내용을 요약한 뒤 제목과 표 등 구조화된 형태로 정리해준다.
나우 브리프에 추가된 '시큐리티 브리프(Security Brief)'는 악성 앱이나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불필요한 권한 사용 등 보안·개인정보 관련 문제를 주기적으로 요약해 보여준다. 사용자는 각 항목에서 필요한 보안 조치도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한 '개인정보 보호 알림(Privacy Alerts)'은 불필요한 권한 접근 시도 등 잠재적인 개인정보 침해 위험을 사전에 알려준다.
보이스피싱 대응 기능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보이스피싱과 사기 전화를 사전에 탐지하는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Scam Detection)' 지원 국가를 일본과 캐나다, 인도 등으로 확대한다.
특히 통화 상대방의 목소리가 AI로 변조됐는지를 분석하는 기능도 적용했다. 통화 도중 음성 변조나 조작 징후를 감지하면 화면 팝업과 알림음, 진동을 통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경고한다. 생성형 AI를 이용한 음성 복제 등 새로운 형태의 보이스피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를 시작으로 원 UI 9 지원 기기를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국내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도 업데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