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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일대, K팝·관광 거점으로 재편된다…서울시, 정비계획 수정가결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엔터기업 집적하고 공연장·체험공간 등 K컬처 기반 확충
호텔·관광편의시설 도입 시 용적률·높이 인센티브 제공
미디어파사드와 녹지축 조성…야간경관·보행환경 개선

DDP1·2·3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마스터플랜안. 서울시 제공
DDP1·2·3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마스터플랜안.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 패션상권이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호텔, 공연장 등을 갖춘 K컬처·관광 거점으로 재편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는 'DDP 1·2·3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DDP 일대는 과거 패션산업 중심지로 성장했던 지역이었으나, 온라인 중심으로 소비 방식이 바뀌고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와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상권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식 소매상가를 중심으로 공실이 늘었으며 일부 패션상가의 공실률은 70%를 넘어섰다. 대부분이 구분 점포로 시장 변화에 맞춰 상가 구성과 공간을 개편하기 어렵고, 젊은 소비자의 방문도 줄면서 성장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반면 대상지 중심에 있는 DDP는 지난 2024년 방문객이 1700만명에 달하는 주요 관광지다. '서울라이트'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며, 청계천과 흥인지문, 낙산 등 인근 자연·문화유산과 연계할 수 있어 잠재력이 충분하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DDP 일대를 엔터테인먼트 산업 중심의 K컬처 거점이자 관광객이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침체된 패션·뷰티산업을 활성화하고 녹지와 보행공간도 확충한다.

우선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 입주 시 최대 200%의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민간 재개발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집적하고 관련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뷰티·패션 업종을 확보한 사업장에는 최대 50%의 허용용적률을 추가로 부여한다.

부족한 관광숙박시설도 확충한다. 3성급 이상 호텔을 도입하면 규모에 따라 허용용적률을 최대 150%까지 늘리거나 상한용적률을 최대 240%까지 부여한다. 관광안내소와 러기지센터를 설치하면 최대 100%의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K컬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문화인프라 설치도 유도한다. 시청역~을지로입구역에 설치된 'K문화 스테이션'과 같은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조성하면 최대 100%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DDP, 한양도성 등이 조망되는 정비지구에 최상층 개방형 전망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등록 공연장 설치 시, 최대 20m까지 높이도 완화한다.

장충단로변 건물에는 미디어파사드 설치를 유도해 야간경관 명소를 조성한다. 미디어파사드를 도입한 사업장에도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한다.

녹지와 보행공간도 확대한다. 종묘~남산 남북녹지축과 연계해 세운지구에서 DDP까지 폭 30m의 동서녹지축을 조성한다. 공원과 개방형 녹지를 활용해 DDP 주변 오픈스페이스를 연결하고 그늘과 벤치 등 휴게시설을 설치한다.

이외에도 DDP일대 그늘보행권, 야간경제 활성화를 실현하기 위해 별도 지침을 마련해 향후 지구별 정비계획 수립 시 해당 지침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정비계획은 향후 민간사업자가 정비사업 추진 시 기준이 되는 마스터플랜 성격의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향후 주민제안 및 관련절차를 통해 확정된다.

김창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침체되어 있는 DDP일대가 새롭게 재구조화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며 "K-컬처(K-pop) 중심의 문화, 관광거점 및 녹지 등이 어우러진 복합 도시로 조성해 DDP 일대가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세계적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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