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콘티넨탈, 재활용 소재 43% 타이어 개발…에너지 효율도 최고 등급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폐타이어·폐페트병 원료 활용
EU 회전저항 최고 등급 확보
원료 수급·양산 기술 확보 추진

콘티넨탈타이어가 재활용 소재 43%를 적용해 개발한 콘셉트 타이어. 콘티넨탈타이어 제공
콘티넨탈타이어가 재활용 소재 43%를 적용해 개발한 콘셉트 타이어. 콘티넨탈타이어 제공

[파이낸셜뉴스] 콘티넨탈타이어가 재활용 소재 비중을 약 43%로 높인 콘셉트 타이어를 개발했다. 폐타이어와 폐페트병, 산업 부산물을 원료로 쓰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가늠하는 유럽연합(EU) 타이어 라벨 회전저항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확보했다. 콘티넨탈타이어는 재활용 소재 확대와 성능 확보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향후 상용화를 위한 원료 수급과 대량 생산 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콘티넨탈타이어는 EU 지원 프로젝트 'ZEvRA'의 일환으로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콘셉트 타이어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ZEvRA는 전기차 생산 전 과정의 자원순환율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로, 올해 종료될 예정이다. 총 28개 참여 기관 가운데 타이어 제조사는 콘티넨탈이 유일하다.

이번 연구는 안전성과 효율성, 수명 등 타이어의 기본 성능을 유지하면서 재활용 원료 사용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콘셉트 타이어에는 재활용 톨유와 철강, 폐타이어에서 회수한 고무·카본블랙, 폐페트병으로 만든 폴리에스터 섬유 등을 적용했다. 주조 공정에서 발생한 부산물도 실리카 대체 소재로 활용했다.

콘티넨탈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재활용 소재와 관련 기술을 실제 타이어 생산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재활용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과 가공, 대량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해 향후 제품의 재활용 소재 비중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일부 소재는 이미 양산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콘티넨탈은 2022년부터 일부 승용차 타이어에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카커스를 사용하며 재활용·재생 소재 활용 범위를 넓혀왔다.

니코 키리아조폴로스 콘티넨탈타이어 코리아 교체타이어 부문 대표는 "재활용 소재를 더 많이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성과 효율성 같은 타이어의 기본 성능을 함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콘셉트 타이어는 재활용 소재의 비중을 크게 높이면서도 높은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련 소재와 기술 개발을 이어가 실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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