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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국내 전기차 연간 판매 첫 10만대…내수 4대 중 1대 전기차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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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120% 성장
EV3·EV5·PV5 흥행 견인
차급 확대·구매 부담 완화

기아 전기차 라인업. 왼쪽부터 PV5 패신저(2-2-3), EV9, EV6, EV3, EV4, EV5, PV5 카고 컴팩트.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기아 전기차 라인업. 왼쪽부터 PV5 패신저(2-2-3), EV9, EV6, EV3, EV4, EV5, PV5 카고 컴팩트.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파이낸셜뉴스]기아가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서 연간 전기차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소형·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부터 목적기반모빌리티(PBV)까지 차종을 넓히면서 판매량이 1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전기차 비중도 전체 내수 판매의 4분의 1 수준으로 올라섰다.

20일 기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올해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10만118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518대보다 5만4600대 늘어난 수치로 증가율은 약 120%다.

같은 기간 기아의 전체 내수 판매량은 42만426대였다. 이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23.8%로,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 4대 중 약 1대가 전기차였다. 기아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매달 판매량 1위를 유지했다.

판매 확대는 여러 차급에서 고르게 이뤄졌다. EV3가 2만5903대, EV5가 2만3591대, PV5가 2만30대 팔리며 나란히 2만대를 넘어섰다. 세 차종의 판매량은 총 6만9524대로 기아 전체 전기차 판매의 약 69.4%를 차지했다.

기아는 2021년 EV6를 시작으로 EV3·EV4·EV5·EV9 등 세단과 SUV를 아우르는 전용 전기차 제품군을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브랜드 첫 전동화 전용 PBV인 PV5를 투입해 승용차 중심이던 전기차 수요를 다양한 용도로 확대했다.

특히 PV5는 출시 이듬해인 올해 누적 판매 2만대를 넘어서며 주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에는 프라임, 패신저 5인승(1-2-2)·7인승(2-2-3), 카고 컴팩트, 샤시캡 도너모델 등 신규 라인업 5종의 계약을 시작해 총 10종 체제를 갖췄다. 좌석 구성과 적재 공간 등 용도에 따른 선택지를 넓혀 추가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지원도 병행했다. 기아는 연초부터 전기차 구매·보유·교체 단계별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차급별 선택지 확대와 함께 차량 이용 전 과정에 걸친 지원이 전기차 구매 문턱을 낮추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판매 10만대 달성은 고객의 라이프사이클 전체 단계에서 최적의 전기차 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PV7과 같은 신규 PBV 라인업 확충 등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바탕으로 국내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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