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84주 연속 올랐다…문재인 정부 85주 기록 임박
서울 주간 매매가격 0.16% 상승…84주 연속 기록
강남·서초 6주째 하락…송파도 2주 연속 내림세
중랑 0.51% 서울 최고…도봉·서대문 0.47% 상승
수원 영통 0.61% 올라 전국 상승률 1위 기록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4주 연속 오르면서 역대 최장인 85주 연속 상승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상승세가 다음 주까지 이어지면 문재인 정부 당시 세워진 최장 기록과 같아진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6% 올랐다. 상승 폭은 전주 0.20%보다 0.04%p 줄었지만, 주간 기준 오름세는 84주째 이어졌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 폭이 전주보다 확대된 지역은 6곳에 그쳤다. 16개 자치구는 오름폭이 둔화했고, 나머지 3곳은 하락했다.
강남 3구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36%, 0.26% 떨어져 지난 8월 하락 전환한 이후 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주 하락세로 돌아선 송파구도 이번 주 0.12% 내리며 2주째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가격을 낮춘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하락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의 상승세는 강북권이 이끌었다. 중랑구가 0.51% 올라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봉구와 서대문구가 각각 0.47% 상승했고, 성북구도 0.43%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같은 0.0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도권은 0.15% 올랐으며 지역별로는 경기 0.18%, 인천 0.0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반도체 산업 인접 지역과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다. 수원 영통구가 0.61%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안양 동안구 0.45%, 용인 기흥구와 수원 권선구가 각각 0.42% 상승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삼성전자 사내대출 기준에 맞춰 광교 신도시, 영통·매교 역세권 신축 아파트로 갈아타기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며 "무주택,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의 경우 수원 내 기타 지역을 활발히 매수한 점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0.10% 상승했고 수도권은 0.16% 올랐다. 서울은 0.17%, 경기는 0.15%, 인천은 0.16%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경우 매매가뿐만 아니라 전세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구는 -0.17%, 서초구는 -0.26% 떨어졌다.
한편 수도권을 통틀어 올해 누적 전세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이천시(-4.98%), 과천시(-4.20%), 여주시(-0.40%) 등 3곳으로 집계됐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