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발도 찰떡이네!" 이강인, 환상 2호골… 이적 첫 풀타임+MOM '대폭발'
'드리블 성공률 100%·양 팀 최고 평점 9.0'
이적 후 첫 풀타임 소화하며 당당히 MOM 선정
[파이낸셜뉴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새로운 엔진' 이강인이 시즌 2호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가치를 완벽하게 증명했다. 이적 후 첫 풀타임까지 소화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OM)의 영예를 안았다.
이강인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26-2027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맹활약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가장 빛난 순간은 팀이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후반 9분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문전을 향해 쇄도하던 이강인은 조너선 데이비드가 중앙에서 찔러준 패스를 감각적인 왼발 트래핑으로 잡아냈다. 이후 지체 없이 반대편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찌르는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20일 말라가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기록한 '데뷔전 데뷔골' 이후 리그 5경기 만에 터진 시즌 2호 골이다. 이로써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것은 이적 후 첫 '90분 풀타임' 소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떠나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그동안 5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늘 교체로 물러났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벤치로 돌아와 아쉬움을 삼켰으나, 이날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체력과 전술적 기여도를 모두 입증했다.
현지의 찬사도 쏟아졌다. 이강인은 팬 투표로 선정되는 경기 최우수선수(MOM)를 거머쥐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드리블 성공률 100%, 기회 창출 3회, 큰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76%의 만점 활약을 펼쳤고, 양 팀을 통틀어 유일한 9점대인 최고 평점 9.0점을 부여받았다.
이강인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은 아틀레티코는 자비가 없었다. 전반 24분 데이비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8분 로뱅 르노르망, 후반 37분 알렉스 바에나의 연속 쐐기골이 릴레이로 터지며 4-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2연승을 달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승점 13점으로 리그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15)와의 격차는 단 승점 2점 차다. 이강인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채 오는 20일 밤 11시 15분, 레알 마드리드와 양보할 수 없는 혈전 '마드리드 더비'를 치른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