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대공망 UAE 수출' 임박..L-SAM·천궁-II·천무 거론
[파이낸셜뉴스]한화의 통합대공망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이 임박했다. 장거리·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L-SAM과 천궁-II 도입, 다연장로켓 천무가 거론된다.
한화시스템은 17일 UAE 국영 최대 방산기업 에지(EDGE) 그룹과 통합대공망 구축 사업 '주요조건합의서(Term sheet)'를 지난 15일(현지시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의서에는 통합대공망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무기체계 도입 추진 내용이 담겼다. 양사는 양국 정부 승인 절차를 거쳐 현지 합작법인 설립과 생산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지 생산과 유지·보수 등 현지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입을 희망하는 무기체계에 대해서는 에지가 직접 L-SAM, 천궁-II, 천무 등을 거론했다. 에지는 "합의서에는 UAE통합 방공 요구를 충족키 위한 협력 방향을 담고 있다. L-SAM 체계와 추가적으로 M-SAM(천궁-II) 전력, 천무 다연장로켓시스템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앞서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에 천궁-II의 다기능레이다를 수출한 바 있다. 발사대, 발사관, 탄 구성품 등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했다. 이번 에지와의 조건합의서 체결은 개별 무기체계에 국한되지 않는 통합대공망 구축으로 공급 범위를 넓힌다는 의미가 크다. 더 나아가 대드론체계(C-UAS)와 단거리 방공체계 연계까지 시도한다.
한화는 UAE 통합대공망 구축을 기반으로 중동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동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목표다.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는 "단발성 무기체계 공급 관계를 넘어 통합대공망 기술과 산업을 공유하는 '전략적이고 동반자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하마드 알 마라르 에지 그룹 최고경영자(CEO)도 "개별 무기체계 도입을 넘어 UAE의 자립적인 방산 역량과 현지 산업 기반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