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앙공원, 5개 지구 하나로 연결한다…무장애 보행녹도 조성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도로로 단절돼 지구별로 나뉘어 이용되던 인천 중앙공원이 하나의 공원으로 연결된다.
인천시는 무장애 보행녹도 5개소를 조성하고 노후 공원시설을 정비하는 '중앙공원 활성화 사업'을 2028년까지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중앙공원은 인천 남동구 간석동·구월동에서 미추홀구 관교동까지 이어지는 대표적인 도심공원이지만 공원을 가로지르는 도로로 여러 지구가 나뉘면서 지구 간 이동과 공원의 연속적인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
시는 이 같은 단절을 해소하기 위해 계단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무장애 보행녹도 5개소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이 가운데 2개소는 이미 설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3개소는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보행녹도는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자, 고령자 등 보행약자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무장애 동선으로 조성된다.
사업은 2017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추진됐다. 2018~2020년 1단계 사업을 통해 중앙공원 3·4지구를 연결하는 '월운교'와 4·5지구를 연결하는 '가온교'를 설치했다.
이어 2023년부터 올해 8월까지 2단계 실시설계와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을 마치고 착공했으며, 민간자본으로 추진되는 3·4단계 사업은 기본구상안 확정과 공공디자인 자문을 완료했다.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보행녹도 설치와 노후 시설 리모델링 방안도 확정했다.
전체 사업비는 435억9000만원으로 민간재원 350억원과 시비 85억9000만원이 투입된다. 민간재원은 인천터미널 부지 복합시설 개발에 따라 확보한 100억원을 1·2지구 연결 보행녹도와 공원 리모델링에, 구월동 옛 롯데백화점 부지 개발로 확보한 250억원을 5~8지구 연결 보행녹도와 공원 리모델링에 각각 활용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새로운 공원 부지를 추가로 확보하기보다 도로로 끊어진 공간을 연결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공원의 규모와 이용 범위를 넓히는 데 있다.
시는 보행녹도가 모두 연결되면 시민들이 각 지구를 걸어서 이동하며 중앙공원을 보다 길고 넓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계별 사업도 속도를 낸다. 2027년에는 2단계 사업으로 보행녹도 1개소를 설치하고, 3단계 사업을 통해 보행녹도 1개소와 해당 지구 공원 리모델링을 마칠 계획이다. 2028년에는 4단계 사업으로 보행녹도 1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공원 리모델링을 완료한다.
민간재원으로 추진되는 3·4단계 사업은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과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거쳐 착공할 예정이다.
공원 리모델링에는 어린이 물놀이터와 시니어가든 조성 등이 포함된다. 시는 중앙공원을 단순한 녹지공간에서 벗어나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이용하고 소통할 수 있는 도심 속 복합문화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유광조 시 도시균형국장은 "단절된 공간을 연결하고 시설을 리모델링해 시민들이 중앙공원을 더 넓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갑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