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마트·백화점·공항 불시단속…"비상구 막으면 엄정 조치"
전국 소방서 같은 시간대 일제 단속
대형마트·쇼핑센터·영화관·철도역 등 대상
소방시설 전원 차단·비상구 폐쇄 집중 점검
[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형마트와 백화점, 영화관, 철도역과 공항 등 이용객이 몰리는 시설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화재안전 불시단속이 실시된다. 비상구를 막거나 소방시설 전원을 끄는 등 화재 발생 때 대피와 초기 대응을 방해하는 위법행위가 집중 단속 대상이다.
소방청은 추석 연휴 전후 전국 소방서가 사전 예고 없이 같은 시간대에 참여하는 일제 불시단속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단속 대상은 대형마트·쇼핑센터·백화점 등 판매시설과 영화상영관, 여객자동차터미널·철도역사·공항·항만 종합여객시설 등이다. 귀성·귀경과 명절 준비로 평소보다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을 중심으로 점검한다.
소방당국은 소방시설의 전원을 차단하거나 임의로 조작하고 연동 기능을 정지시켰는지를 살핀다.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을 폐쇄하거나 훼손한 경우, 계단과 복도 등 피난통로에 물건을 쌓아 대피를 방해하는 행위도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특히 시설 관리 상태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이나 이용객 대피를 늦춰 인명피해를 키울 가능성이 있는 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비상구 폐쇄나 소방시설 전원 차단 등 중대한 위법행위가 확인되면 관계 법령에 따라 입건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시설 관계인을 대상으로 한 화재안전 점검도 병행한다. 소방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비상구와 피난통로가 확보돼 있는지를 자체 점검하도록 하고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과 이용객 대피 요령에 대한 현장 컨설팅도 실시한다.
송호영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추석 연휴에는 평소보다 많은 국민이 한꺼번에 시설을 이용하는 만큼 작은 안전관리 소홀도 화재가 발생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비상구와 피난통로는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확보하고 소방시설은 항상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