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박상용 허위 고발장' 서영교·'보좌진 아기 수발' 용혜인 고발인 조사

박성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종배 전 시의원 "현직 검사 인격 살인이자 마녀사냥"
"특권의식 사로잡혀 갑질 분간 못 해...의원직 사퇴해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각각 고발한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이 17일 오후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각각 고발한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이 17일 오후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박상용 검사 고발장 허위 판례 인용' 의혹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보좌진 아기 수발'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7일 오후 2시께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이 전 시의원은 서 의원을 허위공문서작성·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용 의원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각각 고발했다.

서 의원 사건은 그가 위원장을 맡았던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를 고발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박 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과 관련해 지난 4월 국조특위에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선서를 거부했다. 이에 국조특위는 박 검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선서를 하지 않은 채 국회를 모욕했다며 지난 5월 고발장을 제출했다.

해당 고발장에는 "대법원이 2010년 1월 14일 선고한 2009도10645 판결에 따르면 형사소송법상 증언거부권은 선서 자체를 거부할 수 있는 사유가 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인용된 판결은 선서 거부와 무관한 근로기준법 위반 사건에서 내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이 전 시의원은 고발인 조사 전 "박 검사의 선서 거부는 법과 절차에 따른 정당한 행위"라며 "서 의원이 주도한 국조특위 고발은 공소 취소를 위해 현직 검사를 엉터리 고발장으로 겁박하고 망신 주기 위한 인격 살인이자 희대의 마녀사냥"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서 의원과 민주당 측은 현행법에 선서 거부를 처벌하는 규정이 있는 만큼 고발 취지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들고 있다. 뉴스1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들고 있다. 뉴스1

한편 용 의원은 2021년 7월 국회에 아이를 데려온 뒤 보좌진에게 돌봄 업무를 지시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됐다.

이 전 시의원은 "용 의원은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만큼 고도의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된다"며 "보좌진에게 아기 수발을 시켰다는 의혹이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또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며 "당시 용 의원은 '보좌진들이 힘들 때 아이가 비타민이 된다며 아기 사진을 많이 올려달라고 한다'고 말했지만,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갑질조차 분간하지 못하는 판단력으로는 의원직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직에서 사퇴한 용 의원은 정치자금을 통한 배우자 급여 지급, 공항 귀빈실 이용 의혹 등으로도 고발된 상태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email protected] 박성현 기자


#박상용 #용혜인 #허위 고발장 #보좌진 아기 수발 #서영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