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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인권 노래 만들고 암호 해독… 제주대 1000명 '권리 탐험'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23개 체험부스서 일상 속 인권 경험
제주도·인권위 등 8개 기관 공동 참여
모스부호·인권 문진표 등 학생이 기획

지난 15일 제주대학교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2026년 인권문화제’ 참가자들이 ‘일상 속 숨겨진 권리를 찾아 떠나는 인권어드벤처’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행사에 함께하고 있다. 사진=제주대학교 제공
지난 15일 제주대학교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2026년 인권문화제’ 참가자들이 ‘일상 속 숨겨진 권리를 찾아 떠나는 인권어드벤처’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행사에 함께하고 있다. 사진=제주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모스부호를 풀어 인권 단어를 찾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인권 가사가 담긴 노래를 만든다. 제주대학교가 인권을 설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과 지역주민이 직접 권리를 찾아보는 체험형 인권문화제를 열었다.

17일 제주대에 따르면 인권센터는 지난 15일 제주대 야외음악당에서 재학생과 교직원,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인권문화제'를 개최했다.

올해 주제는 '인권어드벤처: 일상 속 숨겨진 권리를 찾아서'다. 야외음악당을 하나의 탐험 공간으로 꾸미고 참가자가 안내 지도를 따라 부스를 돌며 과제를 수행하도록 구성했다.

행사장에는 학생자치기구와 학내 유관부서, 제주지역 인권 관련 기관이 참여한 23개 체험부스가 설치됐다.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모스부호를 해독해 인권 관련 단어를 찾는 '인권 암호해독소', 자신의 인권 상태를 점검하고 처방전을 받아보는 '인권닥터 김사부의 백신탐험',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인권 가사를 담은 노래를 제작하는 '인권 PLAYLIST' 등이 운영됐다.

캠퍼스 안 행사에 머물지 않고 지역 인권기관과의 연계도 강화했다. 제주도 자치행정과와 국가인권위원회 제주출장소, 제주도 노동권익센터, 사단법인 제주다크투어 등 도내 8개 기관이 참여했다.

제주도는 제주평화인권헌장의 핵심 가치를 활용한 열쇠고리 제작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제주출장소는 인권 퀴즈, 제주도 노동권익센터는 노동인권 안전상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제주다크투어는 제주4·3을 소재로 한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정유남 제주대 인권센터장은 "학생들과 지역사회가 함께 인권을 놀이와 탐험의 언어로 풀어낸 자리"라며 "일상에서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대학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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