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바다 위 데이터센터' 구조적 성장 기대" SK證
[파이낸셜뉴스]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에 이어 부유식 데이터센터(FDC)가 삼성중공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존 조선·해양플랜트에서 쌓은 부유식 설비 역량을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FDC 사업 관련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기업"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오픈AI와 FDC 공동개발을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한 데 이어 미국선급협회(ABS)와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50MW급 FDC 개념설계 인증(AiP)을 받았다. ABB와 전력 시스템 개발에 나섰고, 미국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무스테리안(M3)과도 미국 내 FDC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및 엔지니어링 계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200MW급 FDC 개념설계 인증까지 확보했다.
사업화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M3가 디벨로퍼 역할을 하는 '프로젝트 제우스'에 삼성중공업의 50MW급 FDC 2기가 납품될 예정"이라며 "올해 4·4분기 내 EPC 본계약 체결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FDC 수주 시 효율성이 가장 좋은 2도크에서 2기를 병렬 건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후속 사업도 주목된다. 한 연구원은 860MW 규모 '프로젝트 샌드파이퍼'에도 삼성중공업의 FDC가 다수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반복건조 효과에 따른 상선 대비 높은 실적 시현을 통한 구조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존 주력인 FLNG 역시 성장세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조선·해양 수주목표 139억달러 가운데 117억달러를 확보해 84%를 달성했다. 한 연구원은 "상선 수주목표는 이미 가볍게 초과달성한 상황"이라며 "4·4분기 내 미국 델핀 FLNG 2호기와 캐나다 웨스턴 FLNG 1호기 수주 가능성이 높아 해양 수주목표 또한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고부가가치 선종을 높은 선가에 계약하고 있어 최소 2028년까지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