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문섬서 사라진 다이버 2명… 4㎞ 밖 범섬서 구조
해경·소방, 해상·해안·드론 수색
낮 12시42분부터 잇따라 발견
2명 의식 명료… 1명 저체온증 이송
해경, 이탈·표류 경위 조사 중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서귀포 앞바다 문섬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다 일행과 떨어진 남성 2명이 약 4㎞ 떨어진 범섬 인근 해상에서 잇따라 구조됐다. 두 사람 모두 의식이 명료한 상태로 발견됐지만 1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1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서귀포시 서귀동 문섬 인근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남성 2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두 사람은 일행과 함께 문섬 주변 해상에 입수했다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과 소방당국은 문섬과 주변 해역을 중심으로 합동 수색에 나섰다. 해상 수색과 함께 해안가를 확인하고 드론을 투입해 공중에서도 수색 범위를 넓혔다.
수색이 이어지던 낮 12시42분께 문섬에서 약 4㎞ 떨어진 범섬 인근 해상에서 다이버 1명이 먼저 발견됐다. 약 20분 뒤 나머지 1명도 범섬 주변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두 사람 모두 구조 당시 의식은 명료했고 큰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 가운데 1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해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고가 발생한 문섬은 서귀포 앞바다의 대표적인 스쿠버다이빙 지역이다. 연산호 군락과 아열대성 어류 등 다양한 수중 생태계를 볼 수 있어 전국에서 다이버들이 찾는다. 범섬과 섶섬 주변도 수중레저 활동이 활발한 해역이다.
이번 사고에서 두 사람이 어떤 과정에서 일행과 떨어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문섬 인근에서 범섬 주변까지 이동하게 된 과정과 당시 수중 조류가 표류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해경은 구조된 다이버와 일행 등을 상대로 입수 위치와 시각, 일행과 떨어진 경위, 발견 지점까지 이동한 과정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