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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리스크·사후관리위 신설…5건 1조원 규모 사업 지원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로고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로고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성장펀드가 투자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는 리스크관리위원회와 투자금 회수 등을 검토하는 사후관리위원회를 신설한다. 두 위원회는 오는 10월부터 가동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의사결정체계 개편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의회에서는 야월해상풍력 발전사업과 디엔솔루션즈의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X) 고도화 등 5건의 자금 지원도 승인했다. 전체 사업 규모는 약 1조원이다.

리스크관리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 사무국 직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다. 사업 발굴 단계부터 기금운용심의회에 안건을 상정하기 전까지 재무·평판·지배구조·법률 위험과 지역사회 수용성 등을 독립적으로 검토한다. 검토 결과는 투자심의위원회와 기금운용심의회에 제공된다.

사후관리위원회는 직접투자 자산의 회수 방식과 부실 우려 또는 조기 회수가 필요한 사업의 사후관리 방안을 심의한다. 자금 지원 승인 이후 여건이 바뀌면 실제 집행 여부에 대해서도 자문한다. 지난 9월 이전에 승인된 사업도 심의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에 승인된 야월해상풍력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 인근 해상에 104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7570억원 가운데 첨단전략산업기금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로 1300억원을 지원한다. 사업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한 8MW급 국산 해상풍력터빈 13기가 적용된다.

디엔솔루션즈는 경기 부천에 차세대 스마트 공작기계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한다. 총사업비는 2237억원으로 첨단전략산업기금 1500억원과 민간자금 최대 500억원 등이 저리대출로 공급된다. 진동과 온도 등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장비 상태를 판단하고 가공 조건을 자동으로 보정하는 스마트머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경북 소재 자동차 부품업체 화신에는 전기차 배터리팩 케이스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250억원을 지원한다. 전북 소재 피케이씨에는 반도체 식각공정에 사용하는 고순도 염소가스 생산설비 증설 자금 120억원이 공급된다. 충남 소재 코넥에는 휴머노이드용 경량 구조 프레임 양산라인 구축을 위해 320억원을 지원한다.

국민성장펀드는 올해 1~9월 총 35건에 18조9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승인하거나 펀드 결성을 마쳤다. 직접투자 2조8300억원과 간접투자 1조5900억원, 인프라 투융자 7조6200억원, 저리대출 6조8600억원 등이다. 금융위는 4·4분기 결성이 완료될 간접투자 펀드를 고려하면 연간 목표인 30조원 승인을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참여형 성장펀드와 K콘텐츠펀드를 제외한 지역별 승인액 18조원 가운데 지방 지원액은 8조500억원으로 44.7%를 차지했다. 정책 목표인 40%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9조9800억원, 호남권 5조1700억원, 영남권 1조4300억원, 충청권 1조3600억원, 강원·제주권 800억원 순이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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