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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틱인베, 정책자금 500억 품고 'K-컬처 1000억 펀드' 띄운다 [fn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성장금융·산은 800억 마중물…노틱 1000억·키움 500억 이상 결성
AI·IP엔 노틱, 콘텐츠 혁신엔 키움…신주 투자 50% 이상
타임교육·NHN에듀 등 투자 경험 강점 "민간 LP 유치가 결성 관건"

노틱인베스트먼트 제공
노틱인베스트먼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노틱인베스트먼트가 1000억원 이상 규모로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과 지식재산(IP)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한다. 콘텐츠 혁신 부문은 키움인베스트먼트가 맡는다. 정책자금을 마중물로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K-컬처 기업의 성장자금을 공급하는 구조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1500억원 규모 'K-컬처 밸류업 펀드' 위탁운용사(GP)로 AI·IP 부문에 노틱인베스트먼트, 콘텐츠 혁신 부문에 키움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노틱인베스트먼트는 1000억원 이상, 키움인베스트먼트는 500억원 이상을 각각 결성해야 한다. 산업은행과 공동출자사업으로 총 800억원의 정책자금이 투입된다.

노틱에는 성장기금 340억원과 산업은행 160억원 등 500억원이 출자된다. 나머지 절반 이상을 민간 LP로 채워야 한다. 키움은 성장기금 160억원과 산업은행 140억원 등 300억원을 출자받는다. 선정 통보일부터 6개월 이내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투자 대상은 K-컬처 산업에 종사하는 국내 기업으로 AI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 및 IP 활용 기업 등이 핵심이다. 목표 결성액의 50% 이상을 신주에 투자해야 하며 펀드 존속기간은 8년이다.

노틱이 GP 자리를 따낸 배경에는 기존 운용 트랙레코드가 있다. 2023년 한국성장금융·IBK 성장 M&A 펀드에서 400억원, 2024년 모태펀드 문화계정 M&A·세컨더리 분야에서 200억원의 출자약정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10곳 이상의 LP가 참여한 1000억원 규모 2호 블라인드펀드도 결성했다. 청산을 완료한 10개 펀드는 모두 손실 없이 회수했다.

AI와 콘텐츠를 결합한 투자 경험도 강점으로 꼽힌다. 노틱은 900억원 규모로 교육 콘텐츠 기업 타임교육의 경영권을 인수한 뒤 AI 기술을 접목하는 밸류업을 진행하고 있다. BNW인베스트먼트와 NHN에듀에 총 320억원을 투자했으며 문피아와 금성출판사 등 콘텐츠 기업에도 투자했다. 나라셀라와 한국화장품제조 등 K-컬처 연관 소비재 투자 경험도 갖고 있다.

한편 키움인베스트먼트는 300억원의 정책자금을 기반으로 500억원 이상을 결성해 콘텐츠 제작·유통 및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을 발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출자사업의 또 다른 특징은 민간 LP의 위험 부담을 낮춘 구조다. 모펀드는 약정총액의 최대 10% 범위에서 후순위 출자를 보강해 손실 발생 시 우선 충당한다. 정책자금이 일정 부분 손실을 먼저 흡수해 민간자금 유입을 유도하는 장치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콘텐츠 투자는 성과 편차가 크고 회수 기간도 길어 민간 LP 확보가 펀드 결성의 핵심"이라며 "후순위 구조를 활용해 정책자금 외 민간자본을 얼마나 끌어들이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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