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이란 전멸 공격 검토, 중동 동맹 의견 듣겠다"
美 트럼프, 이란 겨냥한 대규모 공격 재개 언급
"전멸시킬 것인지 결정해야, 어떤 일이든 가능"
22일 뉴욕에서 중동 내 美 동맹들과 회동
[파이낸셜뉴스] 이란과 전쟁에서 소강상태에 들어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공격 재개를 언급했다. 그는 이란을 전멸시킬지 고민하고 있으며 중동 동맹국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대한 결정이 다가오고 있다. 그들(이란 정권)을 공격해 전멸시킬 것인지, 말 것인가? 이는 중대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와 관련해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란이 미국과 직접 접촉하고 있으며, 여전히 미국과 합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은 14일 인터뷰에서 미국이 현재 공격적인 작전을 벌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작전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지난 1일 호르무즈해협 일대의 이란 군사 시설을 공습한 이후 이란 본토 공습은 자제하고 있다. 대신 중부사령부는 해협 주변 이란 유조선이나 함선 등을 공격중이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오는 22일 뉴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등 중동 6개국 지도자와 회동한다.
트럼프는 "나는 그들이 어떤 입장인지, 상황이 어떤지 알고 싶다. 우리는 그들을 매우 많이 보호해왔다"며 이번 회동에서 이란전의 다음 단계에 대한 중동 동맹국들의 의견을 직접 듣겠다고 예고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이란전쟁과 관련한 중대 결정을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에 내릴지, 이후에 내릴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 9일 발표에서는 이란과 전쟁이 중간선거 직후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고, 전날에는 중간선거 직후 또는 그 전에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악시오스는 트럼프와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국방)부 장관이 미군에 잠재적인 대규모 전투 작전 재개에 대비하여 중동에 배치된 병력 규모를 올해 말까지 유지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미군의 현재 대기 태세를 장기간 유지하기 어렵다면서 "어느 시점에는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