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가덕도신공항 연내 착공 추진…공사비 증액 해법 찾는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토부·부산시·공단 협의체
공사비 상승분 반영안 논의
지역기업 참여·배후개발 협력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제공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가덕도신공항의 연내 착공을 앞두고 정부와 부산시, 사업시행자가 공사비 상승 문제 해결에 나선다. 중동전쟁 이후 늘어난 공사비를 계약금액에 반영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설계 심의와 인허가 등 후속 절차에도 속도를 낸다. 기본설계도서 제출로 착공 준비가 본격화하면서 비용 조정과 공정 관리가 사업 추진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공사비 조정 논의…연내 착공 속도
국토교통부와 부산시,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18일 오후 부산역 회의실에서 '가덕도신공항 사업추진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의체에는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공단 부이사장이 참여한다.

지난 7일 부지조성공사 시공사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사업이 인허가 협의와 실시설계 등 착공 준비 단계에 들어선 만큼 기관 간 상시 협력체계를 가동해 현안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첫 회의에서는 중동전쟁 이후 공사비 상승분을 계약금액에 반영하는 방안과 신속한 해결 필요성을 논의한다. 정부 차원에서 진행 중인 관계부처 협의 상황을 공유하고, 컨소시엄에 참여한 지역 건설업체의 의견과 현장 애로사항도 살필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반영 규모와 방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공단은 부지조성공사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설계 심의와 계약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 이달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설계 심의 등을 거쳐 연내 우선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착공기념식 준비 방향도 협의한다. 관계기관은 공사 시작을 알리는 행사에 지역 발전 구상을 함께 담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정채교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회의에 앞서 "가덕도신공항은 남부권에서 오랫동안 염원해 온 24시간 관문공항을 만드는 국가적 사업"이라며 "오늘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정부와 지방정부, 사업시행자가 한 팀이 되어 사업을 잘 챙기고, 연내 착공과 적기 개항까지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임수 공단 부이사장은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도서가 제출됨으로써 이제 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든 만큼, 현장의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공단은 사업시행자로서 빈틈없는 공정 관리와 안전 확보로 연내 우선시공분 착공 등 계획된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기업 참여 확대·배후개발 연계
신공항 건설 효과를 지역경제로 확산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지역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신공항과 배후지역을 연계하는 종합 개발 구상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부산시는 공항 건설과 함께 공항복합도시 조성을 추진해 주변지역의 발전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협의체는 공항 건설과 지역 개발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오석근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대규모 국책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역기업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고, 공항복합도시를 조성해 공항과 주변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덕도신공항이 2300만 남부권 국제선 항공수요를 처리하는 글로벌 관문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협의체는 앞으로 분기별 정례회의를 열고 실무협의는 수시로 진행한다. 인허가 등 착공 준비부터 공사 중 안전·품질과 공정 관리, 배후지역 연계 개발까지 사업 전반의 협력 과제를 다룰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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